엄기준 "연기 포기하고 군대에 말뚝박으려 했다"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9.03.10 15: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엄기준 ⓒ홍봉진 기자 honggga@


엄기준이 연기를 포기하려 했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엄기준은 10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 "1998년쯤 군 제대를 앞두고 집안이 너무 힘들어 말뚝을 박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엄기준은 "그 찰나에 어머니랑 전화 통화를 했는데, 어머니께서는 '내가 아무리 너한테 도움을 못 주지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씀하셔서 그대로 제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엄기준은 "그 뒤로 집에 손 벌리지 않고 뮤지컬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연기를 하는 데 어려움은 계속 있다"며 "2002년인가 2003년, 산을 오르고 있는데 올라가야 할 고지는 앞두고 어떻게 가야할 지를 모를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잘했군 잘했어'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엄기준은 "시청률 부담은 전혀 없다"고 웃음을 지었다.

엄기준은 "지금까지 시청률이 잘 나온 적은 없지 않냐"고 반문하며 "저는 채림씨에게 묻어 가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기준은 이번 작품에서 학창시절 과외 선생님인 이강주(채림 분)에 대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피트니스 클럽 사장 최승현 역을 맡았다. '잘했군 잘했어'는 '내 인생의 황금기'의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