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박서진 누드논란, 선정적vs모델미션

도병욱 기자 / 입력 : 2009.01.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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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이 촬영한 세미누드 화보


케이블 채널 Mnet '아이엠어모델'의 4번째 우승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서진(14). 역대 최연소 우승이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은 박서진과 프로그램 입장에서 양날의 칼이었다. 세간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우승과 동시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미성년자에게 과도한 노출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다는 이유에서다. 박서진은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서 상반신을 노출한 채 세미누드 화보를 촬영했다. 아이엠어모델 미션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

상반신을 노출시킨 박서진은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가린 채 남자모델과 몸을 맞대고 사진을 촬영했다. 박서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차피 해야 되는 거 죽어라 그냥 하자"는 말로 당시의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자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선정성 논란이 확산됐다. 한 시청자는 "아직 어린데 남자모델과 세미누드 촬영은 걱정스러웠다"며 "좀 더 신중한 진행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모델 일을 하려면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며 해외에서는 특이한 일도 아니다"는 반박 의견도 있었지만 "중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했다. 특히 TV에서 방영되는 것을 보고 있으니 민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Mnet미디어 관계자는 "단순히 누드촬영을 한 것이 아니라 모델이 되기 위한 미션 가운데 하나로 촬영한 것"이라며 "노출과 선정성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서진 본인도 해당 촬영분을 선정적이라고 몰고 가는 일부 기사에 속상해 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문제로 심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미성년자가 방송에서 노출하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으며, 만약 심의가 이뤄지면 방송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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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아이엠어모델' 세미누드 촬영 방송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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