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윤상현 이정현..중도하차 이유도 갖가지②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8.12.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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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윤상현 임성민 이정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근 이다해와 윤상현이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해 화제를 모았다. 이다해의 경우 이미 드라마의 절반이 넘는 분량을 촬영하는 중에 중도 하차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윤상현 또한 40%의 시청률에 육박하는 KBS 1TV '너는 내 운명'의 후속 작을 이미 첫 촬영까지 임한 후 하차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년 중도 하차했던 배우들과 그 속사정을 정리해봤다.

22일 오후 MBC '에덴의 동쪽'의 이다해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중도하차를 선언했다. 이 글에서 이다해는 "연기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저였는데 어느 때부턴가 제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저의 혜린을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250억 규모의 대작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에덴의 동쪽'은 그런 만큼 포스터 촬영 때부터 배우들 간, 소속사간 신경전으로 쉽지 않았다. 어쩌면 극 중 비중이 적었던 이다해의 중도 하차 선언은 예견된 일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윤상현 역시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에서 중도 하차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상현은 이미 지난 10월 '집으로 가는 길'의 출연을 확정짓고 대본 연습을 마친 상태였기에 더욱 중도 하차에 대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상현은 제작진과 개런티를 비롯해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어 중도 하차했다.

지난 10월 31일 종료한 SBS 일일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에서는 꽃뱀으로 팜므파탈 이미지를 선보였던 임성민이 중도하차했다. ‘애자 언니 민자’에서 꽃뱀 나주리 역으로 출연했던 임성민은 극중 범만(이덕화 분)의 집안을 풍비박산 낸 인물로 극 중간에 하차해 복귀여부를 놓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극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은 채 중도 하차했다.


이에 대해 임성민은 "“일일 드라마라 긴 호흡으로 연기하려는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가족 중심의 이야기에서 내가 계속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는 없어 중도하차 한 것”이라고 중도 하차 배경을 밝혔다.

지난 7월 SBS '타짜'의 정 마담 역에 캐스팅 돼 한창 준비 중이었다가 중도하차하게 된 성현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성현아의 탄원으로 '타짜'의 정 마담 역으로 최종 캐스팅된 강성연은 제작사 측 배우라는 이유로 동료의 배역을 가로챘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에 강성연 측 역시 보도 자료를 통해 언짢은 마음을 표현, 두 여배우간 한 배역을 두고 벌어진 캐스팅 논란은 연예계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

MBC '밤이면 밤마다'는 애초 출연키로 했던 이수경이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MBC '대한민국 변호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뒤이어 캐스팅 된 박지윤마저 촬영 도중 갑작스레 중도 하차하는 비운을 겪었다. 캐릭터 문제로 제작진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주연 배우인 김선아의 설득으로 김정화가 최종 낙점됐으나 드라마는 흥행에 실패했다.

이정현은 지난 7월 KBS 대하사극 '대왕세종'에서 성대 결절을 이유로 중도하차했다. 이정현은 지난 3월 '대왕세종'에 합류해 신빈 김씨 역을 맡았으나 9월, 10월 중국에서 있을 콘서트를 준비하다 몸에 무리가 와 드라마 중도하차를 결심하게 됐다. 이로 인해 이정현이 맡았던 신빈 김씨도 드라마 상에서 사라지게 됐다. 신빈 김씨는 내자시 소속의 공노비로 세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궁녀로 선발되는 역이었다.

배우 뿐 아니라 올해는 이례적으로 작가가 중도하차한 경우도 있었다. '에덴의 동쪽'의 나연숙 작가가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하차하고 '스포트라이트'의 이기원 작가가 '심적, 육체적 부담을 이유로 8회 만에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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