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살아나는 닥종이 母子 정감있네

'2008서울인형전시회' 23일부터 코엑스서 열려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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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인형-'동행'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갔던 길. 닥종이인형 작가 소빈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인형을 제작했다. '동행'이라는 제목의 이 인형은 2008서울인형전시회(www.dollfair.co.kr)에 소개될 작품이다.

어린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시선이 정답다. 머리에 바구니를 이고 있는 모습이며 수수한 옷차림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한지에 풀을 발라 형태를 만들고 채색한 이 작품은 제작 기간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한 닥종이를 이용해 만든 한국 고유의 닥종이인형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한지인 닥종이가 가진 질감과 그것을 잘게 찢어 차곡차곡 덧붙여 만든 정성에서 인형의 개성과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이번 전시회에 등장하는 닥종이인형은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대한민국 한지대전 수상자인 소빈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다. 소빈의 작품은 모딜리아니, 쟈코메티 등에서 영향을 받아 서구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주로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을 주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23일부터 10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머니투데이, MTN(머니투데이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인형전시회다.


구체관절인형, 비스크돌, 피규어, 패션돌, 테디베어, 코튼돌, 초록인형, 닥종이인형, 마리오네트 등 국내외 1만 여점 이상의 다양한 인형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인형 제작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외 유수의 인형업체와 인형작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인형만의 특징을 강조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작품은 물론 수 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희귀인형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 2008서울인형전시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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