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올림픽, KBS MBC 신작으로 '식객' 공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8.08.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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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에덴의 동쪽'과 KBS 2TV '연애결혼'


열광의 스포츠 축제는 끝났다. 특집 방송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났던 정규 방송들이 올림픽 폐막과 함께 제자리를 잡으면서 월화드라마 삼파전이 다시 시작된다.

24일 2008베이징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하는 가운데 월요일인 오는 25일부터 월화드라마 왕좌를 사이에 둔 지상파 3사의 경쟁이 벌어진다.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는 SBS '식객'(극본 박후정·연출 최종수 한철수)을 넘는 것이 목표다.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은 지난해 6월 첫방송 이후 20%대 시청률을 보이며 월화드라마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탄탄한 원작과 요리 대결의 박진감, 미각을 자극하는 화려한 볼거리가 관전 포인트다.

'식객'에 밀리던 MBC와 KBS는 동시에 새 카드를 뽑아들었다. MBC '밤이면 밤마다'와 KBS 2TV '최강칠우'가 올림픽 기간 중 종영한 터다. 올림픽의 열기가 잦아든 가운데 올림픽 특집으로 결방하면서 한 템포를 쉬어 간 '식객'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

MBC 새 월화극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김진만 연출)은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 드라마로 톱스타 송승헌과 연정훈이 제대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시대극으로 화제를 모은다. 이밖에 박해진 이연희 이다해 한지혜 등 젊은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 출연진만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사랑과 야망' 등으로 잘 알려진 나연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연출자인 김진만 PD는 '아일랜드' 등으로 연출력을 과시한 바 있다. MBC는 스페셜 방송과 파격적인 편성으로 그에 걸맞는 대우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첫 방송이 나간 뒤 26일 1회와 2회가 연속 편성돼 시청자를 찾는다.

KBS 2TV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로 틈새를 노린다. 재혼 전문 커플매니저 김민희와 최고의 이혼전문 변호사 김지훈을 주연으로 내세운 '연애결혼'(극본 인은아·연출 김형석)다. 사랑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사랑으로 묶이는 이야기다.

'궁'의 인은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장기를 발휘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민희는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극중 직업을 살려 다채로운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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