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빅뱅 앞둔 한국영화, 극장가 장악..예매율 89%↑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8.02.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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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시즌 흥행 대결에 나선 한국영화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외화를 제치고 극장가를 장악하고 있다.

예매 점유율만 무려 89%로 대다수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선택해 관람에 나서는 분위기다.


영화 전문 예매 최대 사이트 맥스무비가 관람일 기준으로 2일부터 3일까지 예매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2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한국영화는 모두 6편의 영화가 10위권 안에 진입, 89.0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한국영화 차지다.

1위는 개봉 4주차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2.70%). 그러나 2위인 '더 게임'의 추격이 맹렬하다. '더 게임'은 21.29%의 점유율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압도할 기세다.


3위 역시 한국영화로 '원스어폰어타임'이 17.98%의 예매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전지현, 황정민이 주연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가 13.57%, 류승범 주연 '라듸오 데이즈'가 8.9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진가신 감독의 '명장'이 6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클로버필드' 등의 외화에 이어 10위에도 한국영화 '무방비도시'가 올랐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지난해 깊은 침체의 늪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또 설 연휴가 시작되는 6일 개봉작 '마지막 선물:귀휴'와 '6년째 연애중' 등 한국영화의 흥행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가 다시 한 번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스무비는 "개봉영화들이 다량 쏟아진 이번 주말 극장가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작품도, 압도적인 패배를 거둔 작품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말 극장가 승자는 (관람작을)아직 결정하지 못한 관객들이 현장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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