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여배우를 사랑하다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7.11.24 17:19 / 조회 : 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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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


스릴러 장르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을 토대로 긴장감 가득한 전개를 따라가다 극적인 반전으로 영화 관람의 흥미를 더한다.

어둡고 폭력적인 현실 속에서 특히 나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을 위험에 빠트린 상황을 딛고 달려나가는 여성 캐릭터는 그래서 스릴러 장르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최근 한국 스릴러 영화들이 이 같은 여성 캐릭터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영화 '궁녀'의 박진희와 '세븐데이즈'의 김윤진, '가면'의 김민선 등이 영화 속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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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궁녀'의 박진희는 미스터리물에 더욱 가까워보이는 영화 속에서 구중궁궐 속에 갇힌 궁녀들에 얽힌 비밀의 사건을 풀어냈다. 한 궁녀의 죽음 뒤에 감춰진 궁궐 속 음모와 얽히고설킨 비밀 속에서 박진희는 억압의 봉건시대를 살다간 여인들의 암울한 운명적 삶을 이야기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세븐데이즈'의 김윤진에게 스릴러 장르는 사실 낯설지 않다. 에릭 등과 함께 지난 2004년 영화 '6월의 일기'에 이미 출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세븐데이즈'에서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모성의 연기를 펼쳤다. 유괴당한 딸 아이를 구해내기 위해 일주일이라는 시간 안에 살인범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냉철한 변호사를 연기한 그는 사건의 복잡한 비밀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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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오는 12월27일 개봉하는 영화 '가면'에서 김민선은 강력반 여형사다. 또 다른 주연배우이자 극중 형사인 김강우의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로 살인사건에 얽힌 비밀을 따라간다. 사건을 파헤쳐갈수록 미스터리한 일은 계속되고 여형사 김민선이 던져주는 긴장감 또한 더한다. 커다란 눈망울로 인상 깊은 김민선의 스릴감 넘치는 연기가 기대를 모으게 한다.

이들 여배우들은 모두 연기력을 검증받았다.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을 필수이며 그들의 연기로 인해 관객이 느끼는 긴장감은 그와 정비례한다.

특히 여배우들이 험난한 과정을 거치며 사건을 풀어가는 모습은 여느 남자배우들의 그것보다 더욱 스릴을 주게 마련이다.

할리우드 스릴러 장르의 대표적인 여배우 조디 포스터를 따를 여배우,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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