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김진표,협회찾아와 사과해라"

[인터뷰]

유순호 기자 / 입력 : 2007.01.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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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수 최백호가 최근 故 유니의 장례식 풍경과 관련 가수협회 및 동료 가수들에 쓴소리를 한 김진표가 정중히 사과의 뜻을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가수협회 이사로 활동중인 최백호는 26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진표가 자신의 생각을 인터넷에 올려 기사화 된 후로 협회에 소속 가수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김진표에게 연락해 직접 만나 얘기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그래서 협회 소속 가수들의 중지를 모으고 후배를 타이르는 입장에서 협회를 대신해 김진표에게 글을 쓰게 됐다"고 이날 김진표 홈피에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최백호는 "세상을 떠난 유니에 대해서는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협회 가수들도 모두 땅을 치고 안타까워할 정도로 슬픔을 함께 했다. 협회 회원은 아니지만 협회 회의를 열어 조화도 보냈다"면서 "이런 뜻을 모른 채 일방적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차라리 가수가 아닌 사람이 비난을 했거나, 아니면 본인이 직접 가수협회를 상대로 비난을 했다면 좀 나았을 것이다. 45년만에 가수협회를 만들어 힘들게 꾸려나가고 있는데 한번도 본 적도 없는 후배 가수가 협회 전체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김진표의 말도 한편으로 이해는 되고 선배로서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순서가 잘못되지 않았나"고 덧붙였다.


최백호는 "협회 소속 선배 가수들의 분노는 이 글보다 훨씬 컸지만, 후배의 실수로 받아들이고 타이르는 의미로 글을 썼다"며 "후배가 제 글을 보고 연락을 해 왔으면 좋겠고, 가수협회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백호는 앞서 이날 오전 김진표의 홈페이지에 '가수 김진표씨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작 본인은 동료가수들의 고통에 동참한 적도 없으면서 다른 동료들을 한꺼번에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진표는 지난 21일 자살한 유니의 빈소가 가수들이 많이 찾지않아 쓸쓸했던 것과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한번 본 적도 없는 사람들 결혼식 축가는 마다않고 가는 사람들이 왜 자신의 동료를 떠나 보내는 자리에는 오지 않는거냐"며 "가수협회 만들면 뭐해. 어렵게 찾아갔지만 가수가 아닌 다른 동료들이 훨씬 많았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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