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감독, '시월애' 할리우드 리메이크 고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6.08.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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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최초의 할리우드 영화 '레이크 하우스'의 원작자인 이현승 감독이 당초 '레이크 하우스'의 연출을 제안받았다 고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 원작이 된 '시월애'는 전지현과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이현승 감독의 2000년작. 리메이크작인 '레이크하우스'에서는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주연을 맡았고 2006년 미국과 전세계에 개봉됐다.


'레이크 하우스'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올댓시네마 측은 "이현승 감독이 '시월애' 리메이크가 결정됐을 때부터 연출을 제안받았다"며 "그러나 다른 감독이 만든 다른 감독이 만든 다른 형태의 '시월애'를 만나고 싶어 이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현승 감독은 '레이크 하우스'의 원작 감독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최근 할리우드 제작사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 할리우드 진출의 구체적 가시안이 거론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현승 감독은 '레이크 하우스'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홍보대사를 자처, 또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영화를 본 뒤 "내가 고민했던 방향 중 하나였다. '시월애'와 마찬가지로 시카고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흡족해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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