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뜻밖의 방송적합 판정 '의아'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6.07.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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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뜻밖의 방송심의 결과에 의아해하고 있다. 방송불가를 예상했던 곡이 방송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싸이의 노래는 언제나 파격적인 가사 때문에 앨범 전체 수록 곡 중 반 정도 밖에 방송심의를 통과 하지 못했고, 이번 앨범에도 다소 파격적인 가사들이 많았기 때문에 싸이 측은 방송심의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싸이 측은 26일 MBC로부터 뜻밖의 심의결과를 받았다. '싸집'에 수록된 14곡 중에서 '양아치', '싸이코 파티', '죽은 시인의 사회' 3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이 모두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양아치'는 싸이의 독설을 강도 높게 담아낸 곡으로 방송불가 부분에 '삐-' 처리를 하면 들을 수 있는 가사가 많지 않을 정도의 곡으로 심의를 신청하지 않았고, '싸이코 파티'는 주말 밤 클럽의 열기를 묘사하는 자극적인 가사말로 방송불가를 예상했고 '죽은 시인의 사회' 또한 fu**등의 영어 욕설이 포함된 가사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

하지만 의외인 것은 '인스턴트'와 '애주가'의 심의 통과 인데 '인스턴트'는 가사의 내용에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원나잇스탠드'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곡이었고, '애주가'는 술을 마시고 권하는 장면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권주가'이기 때문에 심의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던 곡이었다.


최근 발매된 싸이 4집이 MBC로부터 3곡이 방송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싸이는 심의 결과에 대해 "'인스턴트'의 소재인 원나잇스탠드나 '애주가'의 소재인 술 모두 가사의 소재로 삼기에는 다소 파격적인 면이 있지만 표현은 다분히 비유적이고 풍자적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표현들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고맙고, 무엇보다도 더 많은 곡들을 방송을 통해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며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MBC를 제외한 SBS와 KBS의 심의 결과는 오는 28일 나올 예정이다.

싸이는 오는 28일 KBS2 '뮤직뱅크' 녹화를 시작으로 29일 MBC '쇼!음악중심'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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