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신년특집, 간소하면서도 알차게

2006 독일 월드컵 특집..상대팀 전력분석 공통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5.12.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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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새해는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를 통해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만큼 한해를 여는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도 의미깊다.

2006년 새해의 첫 시작을 여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신년특집이 간소하면서도 알차다. 신정휴일이 1월 1일 하루뿐인데다가 마침 일요일이어서 기존 프로그램에 조금씩 액센트를 주었을 뿐, 신년기획을 제외하고는 별 달리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다.


2006년 방송지표를 '아시아의 창 KBS'로 정한 KBS는 이날 오전 10시 1TV 신년기획 '아시아의 창-문을 열다'를 통해 최근 '한류' 콘텐츠로 아시아 문화에 영향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아시아 문화 소통의 현장을 취재한다.

아시아 각국의 특파원을 연결하는 한편, 한국 방송 최초로 고대유적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위성 생중계한다. 지난 9월 종방한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명민이 오랜만에 TV 출연해 눈길을 끈다.

앞서 오전 9시 방송되는 '신년특집 2006 희망원정대 킬리만자로에 오르다'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조로 구성된 킬리만자로 등반기록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편 3일~8일 6편으로 나뉘어 방송되는 '2006 아시아 대기획 역동의 아시아, 황금대륙을 가다'(윗 사진) 6부작도 기대작이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 6개국을 돌며 아시아적 가치 발견을 꾀한다.

2006년 연중기획을 '여성의 힘 희망한국'으로 내건 MBC는 오후 2시 '3040여성을 말한다'를 통해 실제 남녀평등시대를 이끈 주역인 30~40대 여성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를 집중 조명한다.

이재용 최윤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결혼과 출산, 직장과 가사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며, 한편으로는 남편과 자식보다는 주부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며 스스로에 대한 투자를 최우선에 두는 주부들, 유리천장을 뚫고 성공한 여성들의 실례를 들여다본다.

또 'MBC 스페셜'은 이날 오후 10시 40분 '신년 기획-리더십' 시리즈 첫번째 '덩샤오핑-작은 거인, 중국을 깨우다'를 방송한다. 우리 사회의 분열과 혼란의 큰 원인이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에 있다는 문제인식에서 시작,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되새긴다. 총 4부작으로 기획, 1월 한달간 덩샤오핑을 비롯, 미국 전 대통령 루즈벨트와 케네디, 레이건, 베트남 국부 호치민,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 CEO 잭 웰치를 집중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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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개의 해' 병술년의 의미를 살려 오후 10시 55분 'SBS 스페셜 개가 사람을 살린다'(아래 사진)를 방송한다. 수만년간 인간의 곁을 지켜온 개의 놀라운 치유능력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911에 전화를 걸어 주인의 생명을 구한 개 페이스로부터, 장애인의 손발이 되어주는 보조견, 암을 진단하고 동물보조치료에 이용되는 애완견들을 소개한다.

전국민이 관심이 쏠린 2006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만큼 새해 첫날 월드컵 특집도 눈에 띈다. 3사는 공통적으로 조편성 상대국인 토고, 프랑스, 스위스의 전력분석에 나섰다.

먼저 SBS는 오후 5시 '2006 월드컵 특집 신화는 계속된다'를 통해 신문선 해설위원과 박은경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독일 월드컵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한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인터뷰를 비롯, 우리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게 될 토고의 축구열기와 전력분석, 준비상황 등을 방송한다.

KBS 1TV는 오후 7시 '신년 스포츠특집, 2006!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통해 아드보가트 감독과 홍명보 코치,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그리고 월드컵 새내기 박주영, 조원희 선수 등 국내파 선수들의 월드컵 출전 각오와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2006 독일 월드컵의 의미를 조명하고 같은 조에 속해있는 프랑스, 스위스, 토고의 전력을 현지 취재를 통해 상세하게 전달한다.

오후 9시 55분 방송되는 MBC 신년특집 '도전! 2006 독일 월드컵'도 프랑스, 스위스, 토고의 현지취재를 시도했다. 또 전문가 설문조사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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