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연이어 '사'자 직업 얻었어요"

김은구 기자 / 입력 : 2005.09.23 12:07 / 조회 :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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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사'자 직업을 얻었네요."

모델 출신 탤런트 이천희가 MBC 수목미니시리즈 '가을 소나기'(극본 조명주·연출 윤재문)에서 극중 박연서(정려원 분), 이규은(김소연 분)과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 김수형 역을 맡아 잇단 '사'자 직업 연기에 도전한다.

전작인 SBS '온리유'에서 요리사 정현성 역을 연기했던 이천희가 '가을 소나기'에서 맡은 김수형은 내과의사로 역시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갖고 있다. 두 직업 모두 전문직이다 보니 어느 하나도 쉬운 연기는 없을 것이다.

이천희는 "'온리유'에 출연할 때는 요리사처럼 보이기 위해 칼질을 연습했는데 이번에는 아는 의사를 찾아가 전문용어의 원음과 뜻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환자의 맥박을 잡거나 손으로 호흡을 느끼고, 진단을 하는 모습에서 진짜 의사처럼 보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리사를 할 때도 동작과 기술을 배우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의사 연기를 하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신이 의사처럼 가운을 입고 병원에서 촬영을 하고 있으면 병원을 찾은 환자나 문병을 온 손님들이 병원 내의 길을 물어본다며 "진짜 의사처럼 보이는 것 같다. 병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없는 게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을 소나기'에서 김수형은 박연서를 좋아하며 식물인간이 된 친구 이규은을 돌봐주는 역할을 한다. 이천희는 "'온리유'에서는 차은재(한채영 분)를 좋아하는 역할이어서 은재에 대한 마음만 갖고 연기하면 됐다. 그러나 '가을 소나기'에서는 연서, 규은과 친구고, 그 중 연서를 좋아하며 규은의 남편인 최윤재(오지호 분)와는 친한 형동생이어서 각자에 대한 감정과 생각이 다 달라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연기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만큼 이번 드라마를 감정연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온리유'에서 극중 차은재를 좋아하면서도 정작 사랑을 받지는 못했던 이천희는 '가을 소나기'에서 역시 박연서를 좋아해 청혼까지 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랑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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