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송일국 신부감, 연예인 아니었으면…"

김은구 기자 / 입력 : 2004.1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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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이 신부감은 되도록 연예인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탤런트 송일국(사진 오른쪽)의 어머니인 한나라당 상임운영위원 겸 탤런트 김을동(사진 왼쪽)이 연예인 며느리감에 대해 달갑지만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을동은 지난 17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 코너 내년 1월 23일 방송분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 왔다가 기자와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송일국은 KBS 드라마 '애정의 조건'과 '해신'의 잇단 출연으로 인기가 급상승하며 지난 2002년 8월 5일~2003년 4월 19일 방송된 KBS '인생화보'에 함께 출연했던 탤런트 김정난과 열애설까지 불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송일국과 측근들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김을동은 송일국의 열애설과 관련, "두 사람이 '인생화보'에 출연하면서 알고 지낸 것은 알지만 사귀는지 여부는 나도 모른다"며 "일일이 간섭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국이에게 (진위를) 물어보지 않았다. 진짜 사귄다면, 결혼할 때가 되면 이야기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정난에 대해서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연기는 똑부러지게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지만 연예인을 며느리로 들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되도록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 며느리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연예인이다 보니 일국이가 어렸을 때 일 때문에 집을 비울 일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애들에게 소홀할 때가 많았다. 부부가 둘 다 연예인이면 가정과 손주들에게도 소홀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또 "고루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부모의 직업이 같으면 아이들이 선택할 직업에도 다양성이 없어질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을동은 지난 98년 MBC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아들 송일국이 6년만에 스타의 입지를 다진 것에 대해 "처음에는 연기가 안됐는데,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이제는 연기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니 고맙다. 가장 좋은 것은 그동안 내가 '장군의 손녀', '협객의 딸'로 불렸는데 이제는 '일국이 어머니'로 불린다는 것"이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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