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따리 장수, 이수영 6집 사재기 나서

정효진 기자 / 입력 : 2004.09.19 16:47
  • 글자크기조절
일본 '보따리 장수'들이 가수 이수영(사진) 앨범 사재기에 나섰다.

19일 이수영 6집 'The Colors of My Life' 일본 유통건을 담당하고 있는 예당 관계자에 따르면 소위 말하는 '보따리 장사'들이 이수영의 앨범을 사가는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일본인 개개인이 200장에서 많게는 500장씩 직접 물건을 예약 구매하고 있다"며 "발매 초기 2~3명에 불과했던 이런 사례가 최근 10명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image


이 관계자는 "직접 음반사로 찾아와 구매하는 경우가 이 정도라면 다른 경로를 통해 구매하는 수량은 더 클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현지에서 엔화 3500엔(원화 3만7000원)에 팔리고 있는 이수영의 6집을 한국에서는 1000엔(원화 1만1000원)에 구입할 수 있어 마진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점도 보따리 장수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현재 배용준, 윤손하 주연의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가 일본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덩달아 드라마 주제곡으로 삽입된 이수영의 'I believe'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수영은 데뷔곡 'I believe'를 일본어로 다시 불러 이번 6집에 삽입하기도 했다.

일본 보따리 장수들의 새로운 판매 품목이 될만큼 이수영의 6집은 한국와 일본 양국에서 재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불황에 빠진 음반업계에 활력이 되고 있다. 이수영의 소속사 이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특히 일본지역의 초도주문 2만장 외에 재주문 요청이 들어와 추가로 1만장을 오는 20일 다시 선적하게 된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수영의 6집 타이틀곡 '휠릴리'의 인기가 뜨겁다. 현재 이수영의 6집 판매량은 20만장을 넘겼고 하루 평균 1만장 정도의 꾸준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제고 파악을 한 결과 현재 초도 주문량의 92%가 소화된 상황"이라며 "대형 도매상에 남은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만간 재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이수영은 서울, 대구, 부산 등지를 돌며 싸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10월 초 부터는 6집 음반과 관련한 본격적인 음반활동에 들어간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