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M 최고남 선발대회 1등' 김동원 "배우되고파"

김태은 기자 / 입력 : 2007.01.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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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기자 tjdrbs23@


케이블채널 XTM 최고남 선발대회 'i'가 총 10주간의 긴 여정 끝에 지난 24일 '최고남'을 선발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스타는 '김동원'(23). 우리시대 최고 꽃미남으로 꼽히는 '강동원'과 동명이인, 또 한명의 '동원'의 탄생이다.

최고남 선발대회의 면면을 보다보니 그야말로 우리시대 '완벽남'이라고 할만하다. 기본적인 외모는 물론, 남성적인 매력과 섹시함, 성격과 매너, 패션과 스타일, 유머감각과 재치 등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에 춤, 노래, 뮤지컬, 연기, 즉흥연기, 패션쇼에서 각종 스포츠까지 섭렵해야 한다.


단국대 연영과 휴학중인 김동원은 이러한 과정을 모두 뚫고 '최고남'의 영예를 안았다. 수백대 1의 서류와 면접 경쟁을 거쳐 본선에 오른 25명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유명 의류 브랜드 모델이 되는 기회를 거머쥐었다.

182cm의 키에 이민기를 닮은 듯한 신세대적 외모가 돋보이는 김동원은 본래 경영학도. 단국대 경영학과 03학번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나, 연기의 꿈을 안고 연영과로 진로를 바꿨다. 대학로에서 1년여간 연기 경험을 쌓던 중 이번 대회에 참가해, 'i'로 선발됐다.

김동원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로 태국에서 있었던 각종 미션을 꼽았다. 이 과정에서 목뒤에 흉터가 남는 영광의 상처도 얻었다.


"50m상공에서 번지점프, 야생 멧돼지 잡기, 산악 오토바이 타기, 코끼리 목욕시키기 등등의 미션이 있었는데 그중 산악 오토바이를 타다가 목 뒷부분이 찢겨서 10cm정도의 상처가 남았어요. 녹화가 끝나고 현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꿰맬 정도의 상처는 아니었어요."

최종까지 남은 6명이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무대에 오른 마지막회에서 큰 무대를 어떻게 채워야하나가 가장 고민이 됐다지만, 심사위원인 안상훈 감독(영화 '아랑')으로부터 "무대를 휘어잡는 에너지가 넘친다"는 평을 받으며 당당히 1위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모에게 인정을 받게 된 것도 큰 성과다. 그동안 2남중 장남인 김동원이 연기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에 반대하던 아버지, 어머니가 대회날 몰래 현장에 왔다가 1위를 한 순간 무대뒤로 김동원을 찾아왔다.

중학교 재학시절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이정재의 연기를 보고, 그처럼 살고 싶어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는 김동원은 "죽기전에 배우라는 소리 한번 들어보고 죽겠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영화 '레옹'의 게리 올드먼이나 에드워드 노튼, 최민식 선배님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연기 자체가 너무 좋아서 연기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연기가 좋을 뿐이니까, 무슨 역이든 상관없이 연기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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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균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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