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히어로 가이드..'데드풀'부터 '캡아:시빌워'까지①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2.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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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드풀'과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포스터


2016년 마블 히어로의 공습은 20세기폭스에서 제작한 막무가내 막돼먹은 히어로 '데드풀'로 시작한다. 이어 미국에서 5월, 한국에서 4월 말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는 초인등록법을 둘러싸고 S.H.I.L.D(쉴드) 편에 선 아이언맨 대 저항군 캡틴아메리카 진영으로 나뉜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잇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세기폭스가 선보이는 '엑스맨:아포칼립스'에 이어 하반기에는 새로이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관객을 기다린다. 잘나가는 히어로라지만 너무 많은 데다, 한국에선 신인까지 너무 많아 뉘신지 모를 그 분들을 작품 별로 정리해봤다. 기준은 영화의 원작이 된 마블 및 DC의 코믹스다. 이들의 영화 속 역할이나 모습이 원작 코믹스와는 차이를 보인다는 점, 그리고 긴 역사 속에 조금씩 변모하며 나름의 역사를 쌓아갔다는 점을 영화와 비교해보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데드풀'(감독 팀 밀러, 2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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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드풀' 스틸컷


◆데드풀

본명:웨이드 윌슨


키 188cm 체중 95kg

(1991년 2월 '뉴 뮤턴트' #98 첫등장)

풍부한 전투 경험과 격투, 검술, 무술 실력을 갖춘 웨이드 윌슨은 말기암 치료를 위해 비밀 실험에 참여했다가 강력한 자가치유능력 힐링팩터를 얻는 한편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져버린다. 어떤 순간에도 수다를 멈추지 않으며 적은 물론 동료에게도 짜증을 유발하는 마블 공인 '돌아이'이자 '제4의 벽'을 넘어 독자와 관객에게도 말을 거는 캐릭터. '시빌워'에선 쉴드 편에 섰다.

원래 '데드풀'은 일정기간 동안 어떤 유명인이 죽을지 맞추는 내기, 혹은 도박을 뜻한다. 영화 '데드풀'에선 캐나다 출신 라이언 레이놀스가 연기했다. 2008년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인 그는 '데드풀'과 국적, 나이, 키, 몸무게, 머리카락, 눈동자 색깔까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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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최후의 전쟁'의 콜로서스(사진 오른쪽) / 사진=스틸컷


◆콜로서스

본명:표트르 니콜라이에비치 라스푸틴

키 226cm 몸무게 227kg(금속화 시)

(1975년 '자이언트 사이즈 엑스맨' #1 첫등장)

신체 세포를 유기적 금속 물질로 변환시켜 괴력을 발휘하는 러시아 출신 뮤턴트이자 '엑스맨' 멤버.

이전 '엑스맨'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으나 '데드풀'에서는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의 멘토이자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모범생 타입 엑스맨 멤버로 등장한다. 철없이 소란을 피우는 '데드풀'의 감시자를 맡기도 한다. 러시아 억양에 무뚝뚝한 얼굴은 모두 CG로 완성했다. 독일 출신으로 여러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스테판 카피식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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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사진 왼쪽) / 사진='데드풀' 스틸컷 이미지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

본명:엘리 피미스터

마다가스카르 북쪽 섬 제노샨 출신의 10대로 엠마 프로스트의 제자였으며, 악몽, 불길한 예감 등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 텔레파시 능력 등이 있었다.

'데드풀'에서는 '엑스맨' 훈련생으로, 나이에 걸맞은 시크한 외모에 냉소적 표정으로 일관하는 10대로 나온다. 온 몸이 불꽃처럼 타올라 빠르게 달려가 적을 공격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지녔다. 신예 브리아나 힐데브란드가 연기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4월 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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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예고편 캡처


◆캡틴 아메리카

본명: 스티븐 '스티브' 로저스

키 188cm 몸무게 109kg

(1941년 3월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 #1' 첫등장)

수퍼솔져 혈청을 주입받고 완벽한 육체를 얻은 미국의 영웅. 뛰어난 군사전략가이자 인간에게 허락된 최고 수준의 신체 능력을 지녔다. 희생정신도 최고 수준의 리더다. 2차대전에서 맹활약하다 동면 상태에 들어갔고, 다시 깨어나 '어벤저스' 멤버로 활동했다.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피로도 거의 느끼지 못한다. 비브라늄 방패는 상징이나 다름없는 무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세계관 최초의 슈퍼히어로이자 어벤저스의 리더.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2005년 '판타스틱4'에서 휴먼 토치 역을 맡은 바 있다. 미국 패권주의의 상징보다는 선하고 도덕적인 모범생 영웅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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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 사진='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저' 예고편 캡처


◆아이언맨

본명:토니 스타크

키 185cm 몸무게 102kg

(1963년 10월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 #39 첫등장)

무기업체 스타크 인터내셔널의 수장이자 공학의 천재이며 어벤져스의 창립 멤버. 뛰어난 창의성과 사업가로서의 감각을 지녔다. 아이언맨 아머 덕에 초인적인 근력과 맷집, 제트 부츠로 인한 비행능력을 지녔다. 장갑에서 발사되는 리벌서 빔 등을 다양한 무기 또한 장착하고 있다. 어벤져스 팀이 자신의 저택을 본부로 이용하게 하는 한편 자금도 지원했다. 만화에선 나타샤 로마노바가 전 약혼자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며 MCU 최고 슈퍼스타에 등극했다. 코믹스 속 '아이언맨'조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닮아갈 정도. 여전히 CEO 겸 엔지니어이자 화려한 여성편력의 억만장자다. 슈트 없인 아무것도 아니라는 열등감에 시달리는 만화 속 어두운 캐릭터와 달리 영화에선 유쾌하고 따뜻한 매력이 더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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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 / 사진='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블랙 위도우

본명: 나탈리아 일리아노바 로마노바, 혹은 나타샤 로마노프

키 170cm 체중 57kg

(1964년 4월 '테일스 오브 서스펜스' #52 첫등장)

2차대전 당시 부모를 잃고 뛰어난 두뇌와 운동능력을 지닌 발레리나로 성장했다. 또 KGB 휘하 레드룸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코드네임 블랙 위도우라는 슈퍼 스파이가 됐다. 침투 임무 중 망명해 쉴드에 들어갔다. 1999년 3월 나온 '인휴먼즈 #5'에는 또 다른 블랙 위도우 엘레나 벨로바가 등장하기도 한다.

MCU에선 초능력 없는 인간 영웅으로, 오랜 실전 경험으로 단련된 격투술과 스파이로서 최강의 능력치를 뽐낸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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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솔져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예고편 캡처


◆윈터솔져

본명: 제임스 뷰캐넌 '버키' 반즈

키 175cm 체중 118kg

(2005년 1월 '캡틴 아메리카 #1' 첫등장)

고도로 훈련된 암살자이자 스파이. 코믹스에선 영화와 달리 2차대전 중 캡틴 아메리카와 활약하다 폭발사고로 왼팔을 잃고 소련에 세뇌돼 스파이 윈터솔져가 된다. 강철 팔로 괴력을 발휘한다. 세월이 흘러 기억이 되살아나 다시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한다. '시빌워'가 발발하자 닉 퓨리에게 영입돼 비밀 요원이 된다. 캡틴 아메리카가 죽은 뒤에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

영화에서는 세바스찬 스탠이 연기했다.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에서는 코스믹 큐브를 만진 캡틴 아메리카의 소원이 이뤄져 기억이 돌아온다. 영화판 '시빌워'의 억울한 원인제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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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예고편 캡처


◆팔콘

본명: 샘 '스냅' 윌슨

키 188cm 몸무게 90kg

(1969년 9월 '캡틴 아메리카 #117' 첫등장)

제트 추진 글라이더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난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격투 기술을 전수받아 뛰어난 몸놀림과 민첩성을 지녔다. 텔레파시를 이용해 훈련시킨 레드윙의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부모를 잃고 범죄의 길을 걷다 레드스컬 덕에 초능력을 얻었다. 그러나 캡틴아메리카가 레드 스컬을 쓰러뜨릴 수 있게 도와주며 팔콘이란 이름으로 파트너십을 맺기 시작했다. 제트 추진 날개는 블랙 팬서에게 선물받은 비브라늄 재질. '시빌워'에선 당연히 저항군을 지원했다.

MCU에선 여전히 캡틴 아메리카의 지원군이지만 초능력 없이 날개달린 비행 슈트, 고성능 고글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안소니 마키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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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예고편 영상 캡처


◆블랙팬서

본명:티찰라

키 183cm 체중 91kg

(1966년 7월 '판타스틱 포' #52 첫등장)

주류 출판사에서 등장한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 캐릭터. 블랙팬서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가상의 정글 왕국 와칸다의 왕에게 부여되는 호칭이다. 트찰라는 뛰어난 지능과 격투술, 무기술을 소유한 와칸다 왕자 출신으로, '판타스틱 포', '어벤져스' 등과 어울리지만 최우선 순위는 와칸다 국민. 와칸다에서 독점 생산되다시피 하는 비브라늄 부츠와 슈트 등으로 완전 무장했다. 마블 사상 첫 여성 흑인 히어로인 '엑스맨'의 스톰(오로로 먼로)과 결혼했다.

MCU에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첫 등장한다. 2018년 7월 단독 시리즈가 개봉할 예정. 채드윅 보스만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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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아이 / 사진='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호크아이

본명:클린트 바튼

키 190cm 체중 104kg

(1964년 9월 '테일즈 오브 서스펜스 #57' 첫등장)

완벽한 정확도를 지닌 궁술 전문가. 맞춤 제작된 활과 다양한 특수 화살을 사용한다. 어린시절 서커스단에게 들어가 공중 곡예사 등에게 훈련을 받았으며 맨손 격투에도 능하다.

MCU에서는 '토르:천둥의 신'에서 첫 등장. 연기하는 제레미 레너는 원작과 달리 마스크 대신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다. 아내 로라 바튼과 딸을 둔 가장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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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위치 /사진='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스칼렛 위치

본명:완다 막시모프

키 170cm 체중 60kg

(1964년 3월 '엑스맨' #4 첫등장)

매그니토의 딸이자 퀵실버(피에트로 막시모프)의 쌍둥이 남매 뮤턴트. 마법과 결합한 염력을 쓰며 헥스 볼트로 물체를 튕겨내거나 에너지 필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 물건을 불붙게 하거나 부패시킬 수 있으며, 능력이 점점 발전해 현실 조작의 경지까지 간다. 비전과 결혼한다.

MCU에서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했다. 퀵실버 역 에런 테일러존슨과는 '고질라'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사이. 가상 동유럽 국가 소코비아 출신으로 실험에 자원해 능력을 갖게 됐다는 설정이다. 뮤턴트 캐릭터에 대한 판권을 20세기폭스가 갖고 있어 '강화인간'으로 설정됐다는 후문이다. 이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염력, 대규모 정신지배 능력 등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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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 사진='앤트맨' 스틸컷


◆앤트맨

본명:스콧 에드워드 랭

(1979년 3월 '어벤져스' #181 첫등장)

전자기술 전문가였으나 딸 캐시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도둑질에 나서 행크 핌 박사의 앤트맨 슈트와 약물을 훔친다. 딸이 살아난 뒤 행크핌 박사의 허락으로 슈트를 사용하며 2대 앤트맨이 되고 이후 어벤져스가 된다. 슈트의 능력으로 몸집을 자유자재로 키웠다 줄일 수 있다. 다른 물체, 사람들을 작게 만들 수도 있다. 또 사이버네틱 헬멧을 통한 텔레파시로 개미를 조종할 수 있다.

지난해 단독 시리즈 '앤트맨'을 내놓은 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함께하며 '어벤져스' 합류 단초를 마련했다. 폴 러드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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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 사진='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스틸컷


◆스파이더맨

본명:피터 벤자민 파커

키 178cm 몸무게 77kg

(1962년 8월 '어메이징 판타지 #15' 첫등장)

부모를 잃고 삼촌 부모 아래서 자란 피터 파커는 방사능 실험 중이던 거미에게 물린 뒤 초능력을 얻는다. 자신이 잡지 않은 강도가 삼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깨닫고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된다. 거미에 해당하는 근력과 스피드, 민첩성, 반사 신경을 갖췄다. 어떤 표면에도 달라붙을 수 있으며 몸에서 거미줄을 생성해 낸다. 또 스파이더 센스라 불리는 초감각으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부작에서는 토비 맥과이어가,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앤드루 가필드가 맡았다. 톰 홀랜드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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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사진='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컷


◆비전

키 190cm 몸무게 136kg. 몸무게는 0에서90톤까지 변동 가능하다.

(1968년 10월 '어벤져스' #57 첫등장)

어벤져스의 숙적 로봇 울트론이 만들어낸 합성체. 그러나 인간의 마음을 가진 그는 울트론의 통제에서 벗어나 어벤져스와 함께한다. 스칼렛 위치와 결혼해 비극을 낳는다. 초인적인 근력과 내구력을 가졌다. 이마 한가운데 박힌 보석에서 태양 에너지 블래스트를 발사한다. 전신을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게 만드는가 하면, 체질량을 줄여 실체가 없는 상태로 변할 수도 있다.

MCU에선 자비스 목소리를 맡았던 폴 베타니가 연기했다. 이마 가운데 인피니티 스톤 중 노란 마인드 스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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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머신(사진 위 오른쪽) / 사진='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예고편 캡처


◆워머신

본명:제임스 루퍼트 로즈

키 185cm 체중 95kg

(1979년 1월 '아이언맨' #18 첫등장)

미 해병대 소속 비행사 출신. 아머를 입고 비행능력과 강화된 근력, 데미지 저항력을 얻는다. 아머에는 수많은 병기가 내장돼 있다. 토니 스타크가 알코올 중독으로 괴로워할 때 그리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을 때 아이언맨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토니 스타크가 돌아온 뒤에도 그의 요청으로 아머를 계속 갖고 있으면서 워 머신이란 코드네임을 얻는다.

MCU에선 '아이언맨' 1편부터 등장. 1편에 출연했던 테렌스 하워드는 출연료 문제로 이후 돈 치들로 교체됐다.

<'마블히어로 가이드..'엑스맨:아포칼립스'부터 '닥터 스트레인지'까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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