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 정경호 "'슬의생' 김준완, 자연스레 스며들어"[인터뷰③]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2.11.29 15:07 / 조회 : 884정경호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 분)이 실력 톱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 분)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동석과 영화 '범죄도시 2' 제작진이 다시금 의기투합해 강남 일대 성형 메카의 전성기라는 흥미로는 소재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날 정경호는 마동석과 인연에 대해 "20년 전 (마동석이) 운동할 때 만났다"며 "동석 형과 끊임없이 함께 일을 하고 싶었다. 인연이 잘 안 됐다가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서 촬영을 하니 정말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석 형이 영화 30~40편을 제작 준비를 하고 있으시더라. 한국 영화계에 정말 좋은 분 같다. 자신이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을 잊지 않고 기회가 되면 장을 열어주려고 하는 걸 보니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더 많은 시도들을 열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경호는 "'슬의생' 시즌1 끝나고 시즌2 준비 직전에 '압꾸정' 시나리오를 받았다. 의사라는 직업이 연결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까칠하고 자기만 알고 안하무인인 인물이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직업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직업은 장치일 뿐이라는 생각에 힘을 얻어서 (마동석과) 대사 티키타카를 어떻게 더 재미있게 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의생'을 하면서 의사라는 직업을 흉내내려고 노력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많다. 김준완이 되려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김준완이 정경호, 정경호가 김준완이 되어 있더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압꾸정'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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