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나] '이강인 크로스→조규성 헤더 호흡', 벤투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11.28 23:57 / 조회 :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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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라얀)] 이현민 기자= 너무 늦게 깨달았다. 시작부터 이강인과 조규성의 호흡이 있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경기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한국은 반드시 잡아야했던 가나에 패배하며 16강행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3차전 포르투갈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벤투는 이날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선발로 투입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이번에도 교체 멤버로 시작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계속 가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수많은 코너킥을 얻어도 킥이 정확하지 않아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되지 못했다. 크로스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계속 더 멀리가거나 높이가 부족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에만 내리 두 골을 내줬고 전반전을 0-2로 마무리했다. 급해진 벤투는 후반 초반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강인 교체 투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만회골로 연결했다. 3분 뒤엔 조규성이 헤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확실히 이강인이 들어온 뒤 조규성의 공격력이 더욱 빛났고 크로스 플레이도 더 위협적이었다. 벤투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폼이 좋지 않던 황의조를 썼고 2차전엔 이강인을 교체로 투입했다.

1차전부터 조규성과 이강인을 함께 투입했다면 어땠을까. 1차전이 아니더라도 2차전 가나전에서 이강인-조규성 조합이 처음부터 나왔더라면 충분히 가나를 더 압박할 수 있었을 것이다. 2-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과 조규성은 계속 가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축구에 '만약'이라는 건 없지만 충분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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