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가나전마저 못 뛴다... 필요했던 무기 또 사라진 벤투호 [월드컵 현장]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7 23:05 / 조회 : 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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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알라이얀(카타르)=김명석 기자] 지난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던 황희찬(26·울버햄튼)이 가나와의 2차전에서도 사실상 뛸 수 없게 됐다. 카타르 입성 내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엔트리 교체도 할 수 없어 2경기 연속 공격수 카드 한 명이 부족한 채 경기를 치르게 됐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27일 오후 6시 2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진행된 가나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황희찬은 내일 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장이다.

황희찬은 카타르 입성 내내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며 회복에만 집중해왔다. 한때 스스로 거의 회복해 훈련 복귀를 예고했지만, 다시 통증이 이어지면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근에야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정상 훈련을 준비했으나 당장 가나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벤투호는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모두 황희찬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황희찬이 벤투호의 주전 공격수였던 데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약한 가나를 상대로는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가 필요했던 터라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공백이다.

오현규(21·수원삼성)가 예비 엔트리로 카타르 입성 내내 동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제는 엔트리를 교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첫 경기 24시간 전에 부상을 이유로 교체가 가능한데, 벤투 감독은 이미 엔트리 변경 데드라인 시점에 황희찬을 엔트리에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황희찬이 가나와의 2차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신호 아니겠느냐는 전망이 나왔지만, 정작 회복이 더뎌지면서 2경기 연속 중요한 측면 공격수 부재 속에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가나전을 앞두고 벤투호에 찾아온 또 다른 악재다.

한편 한국과 가나전은 28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난 우루과이전 당시 한국의 측면 공격진은 손흥민(30·토트넘)과 나상호(26·FC서울)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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