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 첫 번째 16강 도전... 상대는 '7실점' 코스타리카 [월드컵 프리뷰]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7 11:32 / 조회 : 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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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3일 독일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월드컵 대이변을 만들었던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격돌한다.

만약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꺾고, 이어 열리는 경기에서 스페인이 독일에 지지 않으면 일본은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최종전 스페인전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는 것이다.

기세는 더없이 좋다. 지난 23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도 후반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킨 데 이어 아시아 팀이 세계를 놀라게 한 대이변이었다.

당시 일본은 전반전엔 단 1개의 슈팅에 그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가 싶었지만, 후반 들어 공격수를 잇따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독일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가 스페인이라는 점에서 일본은 이번 코스타리카전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여 승점 3을 따내야 16강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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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 0-7 참패 후 아쉬워하고 있는 코스타리카 선수들. /AFPBBNews=뉴스1
상대인 코스타리카는 FIFA 랭킹 31위로 일본(24위)보다 7계단 낮은 팀이다. 지난 1차전에서는 스페인에 무려 7골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점수 차 패배의 오명을 썼다.

반드시 일본을 잡아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만큼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피하지만, 앞서 독일전에서 선보였던 일본의 역습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도 일본에 각각 1-3, 0-3으로 패배하는 등 일본 축구에 약한 면모도 보였다.

다만 일본이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가 각각 부상으로 코스타리카전 출전이 불투명해 수비진에 변수가 생겼다는 점은 코스타리카 입장에선 호재가 될 수 있다.

만약 일본이 이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하면, 이번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무대를 밟게 된다. 일본 축구 역사에서는 지난 2002년 한·일 대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통산 4번째 16강 도전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치열한 경기를 각오하고 있다"면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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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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