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타이스 선발 출전... 수비 걱정에도 "공격에서 뚫어주면 된다" [수원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11.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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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타이스./사진=한국배구연맹
상위권 도약을 위해 서로를 밟고 일어서야 하는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관건은 타이스 덜 호스트(31·등록명 타이스)였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한국전력은 4승 4패(승점 12)로 4위, KB손해보험은 3승 5패(승점 9)로 6위에 처져있다. 현재로선 5승 4패(승점 15)의 3위 OK금융그룹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이번 경기마저 지면 하위권에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다.

좀 더 분위기가 좋은 쪽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3연승을 달리다 최근 상승세의 OK금융그룹전에 일격을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무기력한 패배의 주 원인은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무릎 부상으로 인한 교체 아웃이었다.

3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한 타이스는 올해 득점 4위(190), 오픈 공격 성공률 2위(53.38%) 등 여전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약점으로 지적받던 서브(성공률 4위·0.516)마저 보완하면서 공격력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경기 전 권영민(42) 한국전력 감독은 "타이스는 오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한다. 아직 통증은 있지만,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니다. 원래 갖고 있던 부상은 아니라 많이 걱정했는데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타이스가 나선다면 공격에는 문제가 없지만, 수비에서 큰 구멍이 생긴다. 올해 리시브 효율 5.45%라는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

후인정(48) KB 손해보험 감독도 "점프 서브를 하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타이스한테 서브 넣으라고 주문할 것이다. 아무리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 해도 리시브를 받지 못하면 버거운 점이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잘 공략하려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상대의 이러한 전략을 한국전력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공격력으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권영민 감독은 "타이스가 리시브에서 약점이 있는 것은 맞지만, 공격에서 뚫어주면 만회가 된다. 1라운드 때도 우리 팀 리시브는 하위권이었지만, 공격력은 최상위권이었다.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리시브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크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타이스에게 리시브를 면제해준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한국전력은 패했다. 권영민 감독은 "OK전 때는 레오나 다른 선수들의 서브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 타이스의 리시브를 면제해줬는데 리시브를 안 해서 공격 리듬이 안 좋은지는 모르겠다. 크게 상관은 없는 것 같다. 나머지는 선수들을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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