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줄 알았던' 변요한·'예상 못한' 오나라, 남녀조연상 수상[청룡영화상]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11.25 22:03 / 조회 : 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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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한산 : 용의 출현' 변요한,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가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제 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5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김혜수, 유연석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은 '한산 : 용의 출현' 변요한에게, 여우조연상은 '장르만 로맨스' 오나라에게 돌아갔다.

변요한은 "진짜 받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하는 것이 저의 특기다. 우선 하늘에 계신 할머니 사랑합니다. 보고싶습니다"라며 "2년 전, 부산과 강릉에서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가 전쟁같이 찍었다. 다시 찍으라면 절대 찍지 않겠다. 차라리 군대를 갔다오겠다. 그만큼 작품에 애정이 많았고 즐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변요한은 "많은 사람들 책임져 주신 김한민 감독님 감사하다. 너무 선배지만, 횟집에서 동생처럼 아껴주신 박해일 선배님도 감사하다. 누가 상을 받아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한산' 팀에 감사하다"라며 "연기가 너무 재밌고 즐겁다. 그동안 너무 많은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서 지혜가 생기는 것 같다. 변요한이라는 사람이 좀 더 인격체로 다듬어지고 싶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나라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깜짝 놀라며 무대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오나라는 "저는 정말 예상 못하고 왔거든요. 청룡에 처음 초대 받았는데 수상이라니 말도 안되는 일인 것 같다. 정신 차려야 된다"라며 "제가 '장르만 로맨스' 하면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이 '이거 맞아?'였다. 조은지 감독님이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 저는 오지랖이 넓고 이것저것 하려고 해서 '하지 말라'는 말은 힘든 일이었다. 감독님을 믿고 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을 열심히 했다"라고 밝혔다.

오나라는 "영화 끝날 때까지, 잘한 건지 못한건지 찝찝함을 남겨놓고 하다가 2년 뒤 영화를 봤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감독님 마음을 알 것 같았다"라며 "청룡이라는 역사에 제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오나라는 "염정아 언니가 보인다. 저에게 정말 좋은 사람인데 감사하다"라며 "김도훈씨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연인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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