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스마엘 모하메드가 25일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패배 후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완패했다. 0-2로 뒤지던 후반 33분 모하메드 문타리(알두하일)가 카타르 역사상 첫 월드컵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9분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앞서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완패,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배한 개최국으로 남은 카타르는 조별리그 2전 전패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의 벼랑 끝으로 몰렸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1-1로 비기면서 카타르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나란히 승점 4(1승1무)로 카타르(승점 0)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기 때문이다.
이로써 카타르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앞서 92년 만에 개최국 탈락의 오명에 이은 또 다른 굴욕이다.
카타르는 오는 30일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조 선두 네덜란드와 최종전을 갖는다. 네덜란드는 전력상 A조 최강팀으로 분류돼 카타르는 3전 전패 탈락의 위기에도 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