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가나전 선발 의욕 '활활'... 미끄러지면서 슈팅, 강력 압박까지 [월드컵 현장]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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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등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선택을 받았던 이강인(21·마요르카)이 이번엔 가나전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우루과이전을 치른 다음날 첫 훈련, 이강인은 훈련 내내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애썼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가나전 대비 훈련에 나섰다.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회복 훈련에만 집중했고, 교체로 출전하거나 벤치에 앉았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훈련에 나섰다.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나서 깜짝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도 이날 회복 훈련이 아닌 우루과이전 비선발조에 속해 훈련에 나섰다. 벤투 감독이 직접 훈련을 지휘한 가운데 이강인은 패스 훈련이나 7대7 미니게임 등 훈련 내내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압박을 선보이며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패스와 압박 훈련에서 자신의 패스가 상대팀으로 향하자마자 곧바로 압박으로 전환할 정도의 높은 집중력이었다. 미니게임에서는 미끄러지면서까지 끝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다. 미끄러진 뒤에는 오른쪽 골반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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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물론 이강인뿐만 아니라 이날 훈련에 나선 모든 선수들은 가나전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1시간 넘게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섰던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은 "월드컵은 상황이 그때그때 다르다. 언제든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모든 선수가 뒤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30·토트넘) 등 전날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훈련장 멀리에서 사이클을 타면서 회복 훈련에 집중하다, 30분 만에 먼저 숙소로 복귀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루과이전에 결장했던 황희찬(26·울버햄튼)은 이날 훈련장 한편에 나와 슈팅 등 개인 훈련 등에 나서며 복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다만 전날 경기 중 미끄러지면서 근육 부상을 당했던 김민재(26·나폴리)는 이날 아예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회복 훈련에만 전념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면서 "오늘은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치료에 전념하는 게 더 낫다는 게 의료팀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오는 28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까지 가나전 대비 담금질을 계속 이어간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한국은 포르투갈(승점 3)에 이어 공동 2위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특히 우루과이전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이면서 16강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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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등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자전거를 타며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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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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