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데뷔' 김민재 우루과이전 특명... '수아레스·누녜스 지워라'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11.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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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사진=대한축구협회
[도하(카타르)=김명석 기자] 벤투호의 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화려한 공격진이다.

권경원(30·감바오사카)과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이 나란히 붙어보고 싶은 상대로 꼽았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는 A매치 134경기에 출전해 무려 68골을 넣은 골잡이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을 거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1987년생으로 나이는 적지 않지만 여전히 요주의 대상으로 꼽힌다.


지난여름 무려 1억 유로(약 140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리버풀에 입단한 다르윈 누녜스(23·리버풀)도 떠오르는 신성 공격수다. 리버풀 이적 초반엔 극도의 부진에 빠졌지만 10월 이후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득점을 쌓아가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으로도 지난 9월 캐나다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골맛을 본 뒤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수아레스와 누녜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선발 출격이 유력한 상대들이다. 화려한 중원만큼이나 한국 수비진들 입장에선 이들을 어떻게 막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자연스레 시선은 핵심 수비수이자 월드컵 데뷔전을 앞둔 김민재(26·나폴리)에게 쏠린다.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무력화시켜야 하는 '특명'을 안은 셈이다. 일대일 경합 상황은 물론이고, 수비진의 리더로서 수비 라인을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열세라는 평가가 있는 만큼 김민재가 중심이 될 수비는 더욱 중요한 요소다.


물론 자신감은 넘친다. 페네르바체를 떠나 지난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입성한 직후에도 괴물 같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리에A는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내로라하는 공격수들과 맞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동안 벤투호를 바라보는 외신의 시선이 손흥민(30·토트넘)에게만 쏠려있었다면, 이제는 김민재도 함께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됐다.

김민재가 수아레스와 누녜스 등 우루과이 최전방 공격수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면, 자연스레 벤투호의 승리 확률도 그만큼 올라갈 수 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활약상을 돌아본다면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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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우루과이 대표팀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수아레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딘손 카바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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