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진격의 언니들' 이상보 "누명 쓴 '마약 혐의'..전화위복 됐으면"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11.23 11:52 / 조회 :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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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격의 언니들' 방송 화면
마약 투약 누명을 벗고 일어선 배우 이상보가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보는 23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격의 언니들' 방송 이후 많은 연락을 받았다"며 "사건을 겪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두 달이 넘었더라. (사건 이후) 그동안 여러 방송에 출연했는데 제일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지난 22일 방송된 '진격의 언니들'에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억울하게 마약 누명을 써야 했던 사연과 안타까운 가족사를 담담하게 전했다. 이상보는 "방송을 보신 분들이 '이상보란 사람이 되게 힘든 과정을 겪었는데 유머러스하게 덤덤하게 잘 넘어가고 있네'라고 봐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화면에도 잘 나오니까 '다시 돌아왔구나 되게 힘들었을 텐데'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초 '진격의 언니들'을 촬영하면서 MC 박미선의 진심 어린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상보는 "그동안 내 사건에 대해 앵무새처럼 수많은 곳에서 얘기를 했는데, 아직 카메라 앞에 선다는 게 두려웠다"면서 "신기하게도 MC 박미선 선배님이 누나처럼 엄마처럼 내 얘기를 잘 들어주셨다. 본인이 겪었던 이야기도 해주셨다. 단순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면서 나갔는데 정말 많은 도움과 힐링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상보는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뵈었지만, 녹화 이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에게 격려와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상보는 또한 박미선에 대해 "화면에서 봤을 때랑 똑같더라. 부드럽고 때론 강단있다. 내 이야기를 계속 경청하시는 게 느껴지더라. 반대로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까 방송을 떠나 많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이상보는 마약 혐의로 긴급체포 됐을 당시 검사 비용을 직접 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 명절이어서 일반이 아니고 응급 검사였다. 비용이 120만원쯤 나왔다. 검사받는 내내 수갑을 차고 있었다"며 "검사 비용을 수납하지 않으면 병원에서 나갈 수 없었다. 긴급체포라 카드가 없어 외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보는 당시 갖고 있던 현금으로 검사 비용을 일부 지불했지만, 여전히 99만원을 더 내야하는 상황이라고.

이에 대해 이상보는 "지난주에 병원에서 검사비를 내라고 문자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담당 형사님에게 (검사비 지불 문제로)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 메시지까지 남겼는데 지금까지 응답이 없다"고 황당해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이상보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상보는 지난 9월 10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상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하지만 이상보는 마약이 아닌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누나와 아버지,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뒤 우울증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상보는 "이번 일로 전화위복이 될 것 같다"며 "신경안정제 복용하며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유명하지도 않은 배우가 이런 사건에 휘말린 게 안타까워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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