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다저스 출신에 군침... 잰슨-벨린저, SF 유력 영입후보 등극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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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시절의 켄리 잰슨(오른쪽)과 코디 벨린저.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숙명의 라이벌 팀 LA 다저스 출신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그것도 2명이나 노리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FA 불펜투수 켄리 잰슨(35)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AM570의 데이비드 바셋에 따르면 양측은 2년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잰슨은 한때 다저스의 믿음직한 클로저였다. 2010년 데뷔한 그는 2012년 25세이브를 시작으로 다저스의 뒷문을 지켰다. 특히 2017시즌에는 5승 무패 41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세이브왕을 차지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5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만 12시즌을 뛰며 350세이브를 달성한 잰슨은 지난해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비록 평균자책점은 3.38로 통산 기록(2.46)에 비하면 다소 높았지만, 41세이브를 따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다시 FA 시장에 나온 잰슨은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잰슨이 같은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 소속이었던 데다가 파르한 자이디 구단 사장과 게이브 캐플러 감독도 각각 다저스의 단장과 육성이사 출신이다. 잰슨을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수뇌부로 있기 때문에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또 한 명의 다저스 출신 선수를 노리고 있다. 바로 MVP 출신 외야수 코디 벨린저(27)다. 그는 2022시즌 종료 후 다저스로부터 논텐더로 풀리며 자유의 몸이 됐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팀이 달려든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도 후보 중 하나다"고 전했다.

벨린저는 2019년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3시즌은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면서 타율 0.203, OPS 0.648에 그쳤다. 내년 1800만 달러(약 243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벨린저의 연봉이 부담스러웠던 다저스는 방출을 선택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수비나 주루에서는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내년에도 28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반등의 가능성도 높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한때 같은 뉴욕을 연고지로 했다. 이후 리그 확장 시기인 1960년대 캘리포니아로 함께 옮겼다. 그런 만큼 라이벌 의식도 치열한 두 팀이다.

양 팀에서 모두 뛴 선수들도 여럿 있다. 최근에는 외야수 작 피더슨(30)이 2020년까지 다저스에 몸 담은 후 애틀랜타를 거쳐 올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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