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LG 수상자들은 류지현 전임 감독을 잊지 않았나 [★현장]

소공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17 20:42 / 조회 : 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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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왼쪽)과 고우석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올 시즌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지탱했던 든든한 두 토종 불펜들이 잊지 않은 한 명이 있었다. 바로 류지현(51) LG 트윈스 전임 감독이었다.


고우석(24)과 정우영(23)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과 홀드상을 각각 수상했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16승 다승왕)까지 포함해 올 시즌 총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61경기에 구원 등판, 60⅔이닝 동안 4승 2패 42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40세이브 달성에 성공한 고우석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고우석은 수상 후 "세이브라는 기록이 저 혼자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앞과 뒤에서 힘을 내준 동료들과 LG 트윈스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즌 동안 부상 이슈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도와준 전 감독님이신 류지현 전 감독님과 경헌호 코치님, 김광삼 코치님, 김용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가 잊지 않은 전 LG 사령탑 류지현 감독. 고우석은 류 전 감독의 굳건한 믿음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고우석은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정우영도 마찬가지였다. 정우영은 올 시즌 67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마크하며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20홀드를 챙기며 국내 최정상급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정우영은 수상 후 "시상식에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너무 빨리 찾아와서 홀드상을 받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LG 트윈스 팀, 형들, 지금은 안 계신 류지현 전 감독님, 그리고 투수 코치님 2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그 두 분이 안 계셨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우영 역시 류 전 감독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간직한 채 이날 수상 소감에서 특별히 언급한 것이다. 정우영도 류 전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철저한 관리 속에 최고의 홀드왕으로 우뚝 섰다.

류 전 감독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는 건 신임 사령탑인 염경엽(54) 감독도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최근 열린 취임식에서 "LG 트윈스는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임 감독이신 류중일, 류지현 감독님 지도 하에 많은 성장을 이뤘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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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오른쪽) 전 LG 트윈스 감독과 고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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