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붙잡기에 진심인 양키스... 구단주 독대에 주장 타이틀도 달아준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8 07:08 / 조회 :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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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이번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의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애런 저지(30). 그를 잡기 위해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는 총력을 다하고 있다.


AP 통신은 17일(한국시간)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가 최근 저지와 직접 1대 1 미팅을 가졌다"며 "구단이 저지를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를 역설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키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저지에게 7년 2억 1350만 달러(약 2886억 원)라는 대형 계약을 제안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리고 퀄리파잉 오퍼까지 거부하면서 그는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됐다.

저지는 2022시즌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보여준 그는 시즌 62홈런을 기록,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홈런 기록(61홈런)을 경신했다. 홈런 외에도 출루율(0.425), 장타율(0.686), 타점(131개), 득점(133개) 등 여러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최고의 타자가 됐다.

이에 전력보강을 꿈꾸는 여러 팀이 저지를 노리고 있다. 특히 고향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모든 걸 쏟아낼 각오를 하고 있다. 미국 매체 뉴저지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저지를 못 잡는다면 그 이유는 돈이 아닐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에 양키스는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직접 저지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스타인브레너는 저지와 단독으로 한 차례, 그리고 다른 관계자와 함께 수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고 한다.

스타인브레너는 "저지가 양키스 선수로 남길 원한다고 믿고 있다"며 "상황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희망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저지와 계약을 성사시킬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머니게임'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약 저지가 재계약을 받아들인다면 양키스는 8년 동안 공석이었던 주장 자리를 그에게 안겨줄 예정이다. 스타인브레너는 "그가 돌아온다면 양키스의 캡틴으로 만드는 걸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구단 역사에서 단 15명만이 주장 타이틀을 달았고, 2014년 데릭 지터가 은퇴한 이후로는 공석으로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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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스타인브레너 뉴욕 양키스 구단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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