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결승전' 경기장에 위험한 구멍이... 관중 안전 우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7 14:01 / 조회 :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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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루사일 스타디움에 생긴 구멍. /사진=스포츠바이블 인스타 갈무리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결승전이 열릴 경기장 인근에 위험요소가 생기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Lusail Iconic Stadium) 외부에 팬들이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구멍이 생겼다"고 전했다.

8만 석 규모의 루사일 스타디움은 오는 19일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곳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구장은 11억 달러(1조 4700억 원)를 들여 건설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손꼽히는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이라고 할 수 있다.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오는 22일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C조 1차전을 시작으로 조별예선이 열릴 예정이다. 그런데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매체가 소개한 한 영상에는 루사일 스타디움 인근의 광경이 담겼다.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보도블럭이 무너진 것이다. 아래에는 수로가 있어서 구멍이 움푹 들어간 상태였다. 영상 촬영자는 일부러 발을 구멍 안에 넣으며 혹시나 보행자들에게 생길 위험한 상황을 예상해 보여줬다.


충격적인 영상에 축구팬들은 우려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경기장을 지을 때 사망사건이 일어난 걸로 충분하지 않은지 부비트랩까지 설치했다"고 꼬집었다. 이번 월드컵은 경기장 건설 당시 많은 노동자들이 숨지며 논란이 됐는데, 이를 비꼰 메시지로 보인다.

그러나 카타르를 옹호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팬은 "브라질(2014년)이나 남아공(2010년) 월드컵에서 이런 구멍을 찾고 있었나"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자동차를 파손시키고 보행자를 다치게 하는 영국의 수많은 구멍은 왜 언급하지 않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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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Lusail Iconic Stadium)의 전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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