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하지 않은 '약한영웅', 박지훈→홍경이 그린 '성장통' [종합]

용산CGV=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1.16 18:10 / 조회 :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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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 홍경, 최현욱, 박지훈이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 시사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2022.1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약한영웅'이 신예들의 빛나는 재능을 업고 출발한다. 각자 다른 세 인물의 성장통을 그리는 과정 속 숨 쉬기조차 어려울 몰입감을 선사하는 가운데, 박지훈부터 최현욱, 홍경, 이연 등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배우들"이라는 한준희 크리에이터의 말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16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의 시사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유수민 감독, 한준희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배우 박지훈, 최현욱, 홍경, 이연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미장센 단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유수민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백상예술대상, 청룡어워즈 등 작품상을 석권한 'D.P' 한준희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여기에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등 대세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을 빛냈다.

'약한영웅'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한준희 감독은 "저는 이 작품을 기획하고, 감독님을 모시고,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촬영하고 후반 작업할 때까지 옆에서 거드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배우들, 새로운 감독님을 잘 보이게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제가 조금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방향을 공유하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약한영웅'은 군대 내 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했던 'D.P.'와 뭔지 모를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준희 감독은 "'D.P.'는 군대 안의 이야기고, '약한영웅'은 학교의 이야기다. 근데 두 이야기 다 집단에 있는 개인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학교는 누구나 다녔던 곳이고, 유수민 감독과 얘기할 때 여기 있는 인물들이 웹툰 원작이고, OTT 시리즈지만, 다들 이해가 되면 인물로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이유가 있으니까 행동하고, 행동이 있으니까 결과가 있는 거다.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시리즈를 쫓아가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실성이 담보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으로, 첫 시리즈물 연출에 도전했다. 그는 "학원 액션물이라는 장르 안에서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통한 성장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했다. 성장보다는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특히 '약한영웅'은 전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유 감독은 "청소년들이 보기에 유해한 장면이 있어서 어쩔 수 없다. 촬영을 하면서는 20대건, 30대건, 40대건 학교를 공간을 다녀봤으니까 10대의 이야기지만 다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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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크리에이터, 배우 이연, 홍경, 최현욱, 박지훈, 유수민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 시사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2022.1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연시은(박지훈 분)은 타고난 두뇌를 활용해 학교 안팎의 부당한 폭력에 대항하는 인물. 최현욱은 하나뿐인 할머니와 약속한 '결석 없는 졸업' 외에 학교생활에는 큰 관심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 안수호 역을 맡았고, 홍경이 맡은 오범석은 소심해 보이지만, 그 안에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듯한 소년으로 감정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이다.

'약한영웅'은 신예 배우들의 연기가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이다.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막 시작하고 있는 배우들이고, 더 올라갈 곳이 많다. 멋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신 분들과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시리즈를 만들고, 영화를 만들다 보면 더 많은 젊은 배우들이 보고 싶고,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 재밌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계속 이런 작업을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재밌고, 보람차게 이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첫 번째 관객이 된다고 생각한다. 막연하게 머릿속에 이 배우가 어떨 것이라는 생각하면서 캐스팅하는데 현장에서 내 생각과는 다른데 훨씬 더 좋았을 때 영화 만드는 가장 큰 재미다. 근데 그런 순간이 너무 많았고, 배우들이 다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데 감독님이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앞으로 많은 작품을 하겠지만, 필모에 누가 되지 않게끔 잘 만들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수민 감독 또한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는 재능 있는 신예들의 앙상블"이라며 "박지훈 배우는 설득력 있는 얼굴이고, 또 분위기라는 생각한다. 보는 사람들을 납득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 배우 같고, 최현욱 배우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굉장히 유연하고, 아이디어가 빛나고, 뒤에서 굉장히 노력하는 배우"라고 밝혔다.

홍경에 대해서는 "홍경 배우가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 현장이 굉장히 조용해진다. 카리스마와 힘이 엄청난 것 같다. 무서운 재능을 가진 배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연 배우는 굉장히 똑똑하고 영민한 배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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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훈이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 시사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2022.1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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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현욱이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 시사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2022.1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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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경이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 시사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2022.1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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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연이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 시사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은 오는 18일 공개된다. /2022.1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들 또한 서로 호흡하며 많이 배우고, 또 성장했다고 밝혔다. 바지훈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늦게 친해진 편이다. 근데 늦게 친해진 게 오히려 작품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야기 속 사건, 사고들을 해결해가면서 친해졌다.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아서 액션이 끝나고도 서로 손잡아주면서 일으켜주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같이 연기를 하면서 너무 많이 배웠고, 지훈이 형이랑 연기할 때 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좋다고 느꼈다. 그래서 저도 더 진실되게 대사를 뱉는 것 같고, 얼굴을 보면 되게 많은 게 담겨있다고 느꼈다"며 "경이 형이랑도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배웠고, 대기 시간에도 얘기를 엄청 많이 했다. 연기 접근법에 대해서도 새롭게 배운 부분도 많고, 연기할 때도 그게 도움이 됐다. 연이 누나는 모니터를 같이 보거나 같이 연기를 하면 작고 소중한 사람한테서 나오는 에너지가 강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경 또한 "이런 경험이 진귀했다. 이런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저희가 하면서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스태프, 배우들이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고 느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고, 내 마음을 쏟아보자는 마음으로, 뜨거운 여름에 손잡고 뜨겁게 달린 것 같다"고 했고, 이연은 "그동안은 선배님들과 촬영을 했어서 이번 촬영장이 새로웠다. 배우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눈에서 많이 애쓰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게 제 마음을 움직여서 항상 감동을 많이 받고, 현장을 마무리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약한영웅'은 18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전 회차 독점 공개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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