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격수 보강 총력 "FA 영입·트레이드 다 해보겠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11.17 11:48 / 조회 : 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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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심우준./사진=뉴스1
2023시즌은 벌써 시작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제 저마다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하위권 팀들을 필두로 내년 준비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뉴스는 프로야구 10개 구단별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스포츠국

① 한화 : 손혁 단장이 말했다 "올 겨울 최대 숙제, 바로 접니다"

② 두산 : 이승엽 감독 "포수 잡아달라 얘긴 안 하겠다... 없으면 없는 대로"

③ 롯데 : 4년간 56명 방출+베테랑 수집 "내년엔 성적 내야 한다"

④ 삼성 : 41세 되는 오승환... "FA·트레이드, 불펜 보강 최대 과제"

⑤ NC : FA 자격 8명... "선택과 집중, 협상 빠르게 마무리하겠다"

⑥ KIA : 놀린·파노니 재계약 고민 "둘이 합해 20승은 해야잖나"

⑦ KT : 유격수 보강 총력 "FA 영입·트레이드 다 해보겠다"

KT 위즈의 올 겨울 숙제는 분명하다. 바로 유격수 보강이다.

올 시즌까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심우준(27)이 내년에 군 입대를 할 예정이다. 2014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2015년부터 1군 무대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6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낸 끝에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 해 139경기 출장에 타율 0.268을 올리며 팀의 첫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132경기에서 타율 0.240, 4홈런 34타점, 69득점, 2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내야 한 축을 지탱했다. 공격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수비에서만큼은 그의 비중이 상당하다. 때문에 시즌 중 왼손 힘줄 부상을 당하고도 테이핑을 하며 끝까지 수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그의 투혼은 KT의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그가 없을 전망이다. 상무에 지원해 2차 테스트까지 받았고 합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주전 유격수의 이탈이다.

때문에 KT는 지난 5월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로 장준원을 영입해 심우준의 뒤를 대비하고자 했다. 그러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 아웃됐다. 내년 상반기까지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남은 내야수 자원은 베테랑 신본기와 권동진이 있지만 주전 유격수로 나서기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다. 권동진 역시 상무에 지원한 상황이다. 신본기는 FA 시장에 나왔다.

KT는 올 겨울 유격수 보강을 위해 외부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기존 유망주 선수들을 키우는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있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올 겨울 숙제는 단연 내야 보강이다. FA 시장에도 눈을 돌릴 것이며, FA 영입이 되지 않았을 때는 트레이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익산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는데, 2군 및 신인 내야수들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군 제대 선수들도 있다. 빠르게 성장시켜 1군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에는 KT가 원하는 준척급 내야수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NC 노진혁(33)과 삼성 김상수(32)가 매력적이다.

두 선수 모두 심우준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유격수 자원들이다. 노진혁은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5홈런 75타점을 올렸다. 김상수는 72경기에서 타율 0.251, 2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이번이 그의 두 번째 FA다. 특히 김상수는 유격수와 2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향후 심우준이 상무에서 돌아왔을 때 2루수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 또한 기존 2루수 박경수를 대신할 자원도 된다.

올 겨울 KT의 유격수 전력 보강 의지는 확고하다. KT가 어떤 방식으로 유격수 보강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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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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