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022 일구대상 영광, '매제' 고우석-'처남' 이정후 최고 투타상 수상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14 10:24 / 조회 :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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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뉴스1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롯데 이대호)에 이어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관심을 모은 최고 타자상은 지난해에 이어 키움 이정후가 받았다. 이정후는 통산 3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고 투수상은 세이브왕 LG 고우석에게 돌아갔다. 예비 가족인 '매제' 고우석과 '처남' 이정후가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것.

이정후는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장타율·출루율)에 오르는 등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며 키움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킨 일등공신이다. 고우석은 역대 8번째로 40세이브 고지를 돌파했다. 42세이브는 2000년 진필중과 함께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이어 의지노력상은 SSG 노경은, 신인상은 두산 정철원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롯데에서 방출의 아픔을 겪은 노경은은 SSG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12승)를 올렸다. 두산 정철원은 2018년에 입단한 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해 신인 역대 최다인 23홀드를 기록하는 등 두산 불펜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 야구계에 뜻깊은 활약을 펼친 이에게 전하는 특별 공로상은 박노준 안양대 총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총장은 프로야구 선수를 거쳐 단장을 역임한 뒤, 우석대 교수를 거쳐 2020년부터 안양대 총장을 맡고 있다. 일구회는 "프로 운동 선수 출신으로는 첫 대학 총장에 올라 야구인의 위상을 높인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프로 지도자상은 상무 박치왕 감독에게 돌아갔고, 아마 지도자상은 대전고 김의수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구회는 "박치왕 감독은 체계적인 관리와 우수한 지도력으로 무수히 많은 퓨처스리거를 KBO리거로 탈바꿈시킨 지도력을 높이 샀다"면서 "김의수 감독은 오랜 아마 지도자 생활 속에서 올해 팀을 28년 만에 전국대회(대통령배) 정상에 이끌었다. 또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5명이 프로 지명을 받아, 성적과 함께 선수 육성에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프런트상은 SSG 류선규 단장이 품에 안았다. 일구회는 "올해 SSG가 정규리그 개막부터 단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직행한 뒤,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데는 선수단은 물론이고 프런트의 뒷받침이 확실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과감한 외국인 선수 교체나 트레이드 등을 통해 팀 전력을 보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심판상은 2002년부터 필드의 포청천으로 활약하고 있는 오훈규 심판위원이 받았다.

한편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내달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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