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쩐의 전쟁' 시작된다... FA 40명-퓨처스 FA 16명 공시 (종합)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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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유강남-박동원(왼쪽부터). /사진=OSEN
이번 겨울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이 공개됐다. 이제 KBO 리그 '쩐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2023년 일반 FA(40명)와 퓨처스리그 FA(16명)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15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16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17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퓨처스리그 FA 자격자는 16일까지 KBO에 신청해야 한다. KBO는 대상자를 추려 17일 퓨처스리그 FA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이번 FA 시장은 몇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다. 먼저 포수 자원이 대거 풀린다는 것이다. 유강남, 박동원, 박세혁(이상 A등급), 양의지, 이재원(이상 B등급) 등 여러 선수가 시장에 나온다. 특히 이번 FA 최대어로 손꼽히는 양의지(NC)를 비롯해 유강남(LG), 박동원(KIA)이 '빅3'를 이루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총액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이 또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가장 많은 선수가 FA로 풀리는 NC 다이노스의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 NC에서는 무려 8명의 내부 FA가 나왔다. 이 중 올해 부상으로 고생한 심창민을 제외하면 모두 신청 가능성이 높다. 현재 NC는 '선택과 집중'을 전략으로 내세우며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등 주축 선수들과 빠르게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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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사진=뉴시스
올 시즌을 끝으로 사라지는 퓨처스리그 FA도 지켜볼 포인트다. 이렇다 할 자원이 없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올해는 1군에서 기용 가능한 선수들이 눈에 띈다. 특히 4년 연속(2018~2021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이형종(LG)은 퓨처스 FA 최초로 팀을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FA 공시 선수 중 SSG 한유섬과 박종훈, 최정, 삼성 구자욱은 팀과 맺은 계약이 끝나지 않아 시장에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KT 안영명과 전유수, KIA 나지완, 두산 이현승 등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 2023년 KBO FA 자격선수 명단(총 40명)

- SSG(6명): 박종훈, 한유섬(이상 A등급), 이재원(B등급), 이태양, 오태곤, 최정(이상 C등급)

- 키움(2명): 한현희(A등급), 정찬헌(B등급)

- LG(5명): 유강남, 채은성, 서건창(이상 A등급), 임찬규(B등급), 김진성(C등급)

- KT(5명): 심우준, 안영명(B등급), 전유수, 신본기, 박경수(이상 C등급)

- KIA(3명): 박동원(A등급), 나지완(B등급), 고종욱(C등급)

- NC(8명): 박민우, 심창민(이상 A등급), 양의지, 이재학, 노진혁, 권희동(이상 B등급), 원종현, 이명기(이상 C등급)

- 삼성(5명): 구자욱(A등급), 김헌곤, 김상수(이상 B등급), 김대우, 오선진(이상 C등급)

- 롯데(1명): 강윤구(C등급)

- 두산(4명): 박세혁(A등급), 장원준, 이현승(이상 B등급), 임창민(C등급)

- 한화(1명): 장시환(C등급)

▶ 2023년 KBO 퓨처스리그 FA 자격선수 명단(총 16명)

- LG(2명): 이형종, 한석현

- KT(2명): 박시영, 장준원

- KIA(1명): 이준형

- NC(2명): 김응민, 정범모

- 삼성(3명): 박정준, 이수민, 김성표

- 롯데(4명): 김강현, 김대우, 이태오, 최민재

- 한화(2명): 류희운, 송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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