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선수 가족, WC 기간 '1박 930만원' 초호화 유람선서 응원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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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 잉글랜드 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들이 묵을 유람선. /사진=MSC 크루즈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잉글랜드 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들이 초호화 유람선으로 카타르에 간다. 그러나 선수들과 만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잉글랜드 선수들의 가족들이 10억 파운드(약 1조 5600억 원) 규모의 초호화 유람선에서 지낸다"고 전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지난 11일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손흥민(토트넘)의 팀 동료인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비롯, 해리 매과이어(맨유),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등의 선수가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바 WAGs(Wives And Girlfriends)는 유람선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 배는 6762명의 사람을 태울 수 있고, 이용하는 데만 6000파운드(약 936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유람선은 월드컵 기간 카타르 도하의 항구에 정박할 계획이다.

선수의 가족들은 '작은 도시'나 다름없는 이 유람선에서 응원을 이어간다. 이는 코로나19 상황과 월드컵의 방역 정책 때문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숙소와 경기장만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고, 이 때문에 가족들을 만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령탑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선수와 가족이 만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편안함을 느끼는 건 중요한 일이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감염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들은 경기장 내에서 훨씬 많은 사람들과 접촉한다"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우려했다. 이어 "선수들과 만날 수 있길 바라지만 모니터링을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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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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