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건강해도 조별리그 탈락" 벤투호 향한 해외의 차가운 시선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12 16:29 / 조회 : 6552
  • 글자크기조절
image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2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우여곡절 끝에 손흥민(30·토트넘)이 선발됐지만, 여전히 대표팀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AP 통신은 12일 "한국이 월드컵 출전 최종명단을 공개했다"며 선수 면면과 본선에서의 기대감에 대해 언급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에 나서는 26명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손흥민이 명단에 오른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눈 주위 부상을 입은 그는 수술대에 오르며 본선 출전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날 벤투 감독은 결국 손흥민을 카타르에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벤투 감독은 앞서 10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황을 기다리면서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는 게 손흥민의 명단 포함 여부를 말하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손흥민에 대해 설명한 매체는 "일부 전문가는 손흥민의 부상 이전 이번 '벤투호'를 한국이 꾸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스쿼드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트리로만 본다면 유럽리그에서 뛰는 2~30대 선수들이 손흥민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엔트리에는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등 유럽파가 대거 합류했다.

그러나 매체는 "만약 손흥민이 건강하다고 해도 한국은 H조(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 한국)에서 탈락할 것이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손흥민 외에도 부상병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체는 김진수(햄스트링), 박지수(발목) 등이 다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진수는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부상을 입은 박지수는 끝내 월드컵에 출전하기 못하게 됐다.

매체는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순조롭게 통과했다"고 말하면서도 "아이슬란드전에서 1-0으로 신승한 것을 포함, 최근 경기에서는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image
손흥민.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