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가디언과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케인의 피로도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손흥민(30)과 함께 토트넘 공격의 핵심인 케인은 올해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까지 나선 그는 11골을 넣으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비록 1위 엘링 홀란(맨시티, 18골)이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고는 있지만 케인 역시 이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또한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지역 예선에서도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당연히 그의 이름이 올라갔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케인의 체력이 문제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1845분의 출전시간을 기록했는데, 이는 어떤 EPL 선수보다도 많은 수치라고 한다. 여기에 A매치까지 겹치면서 케인은 엄청난 혹사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케인을 벤치에 앉히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며 "그는 몸 상태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선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은 케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13일 리즈전(16라운드)까지 케인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어 콘테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에게도 말을 남겼다. 콘테는 "케인은 모든 경기를 나오고 싶어 한다"며 "대표팀 사령탑은 이런 상황에 대해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잘 관리해왔으며,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월드컵에 다녀온 뒤에도 케인의 부담감은 지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고, 여기에 최근 안면 골절 부상까지 입으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