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사극 스릴러"..'올빼미', 류준열X유해진 세번째 만남 [종합]

CGV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11.10 19:00 / 조회 :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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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안태진 감독, 유해진이 1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하고 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2.11.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세번째 만나게 된 배우 류준열과 유해진이 웰메이드 사극 스릴러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류준열, 유해진, 안태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류준열이 주맹증에 걸린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았고 유해진이 인조 역할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초반 1시간 탄탄한 스토리로 기초를 다지고, 이후 1시간 휘몰아치는 전개로 긴장감을 주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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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 유해진이 1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하고 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2.11.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올빼미'로 처음 데뷔한 안태진 감독은 "4년 전 쯤 연출 의뢰를 받고 시나리오를 쓰고 작년말까지 촬영하고 개봉까지 오게 됐다"라며 "영화를 오래 준비했는데, 지금 이 자리가 현실로 안 느껴지고 어벙벙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류준열은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찍었는지 돌아보는 순간이 있는데, 이 영화는 잘 기억이 안나더라. 내가 이런 생각으로 찍었나 영화 찍는 내내 영화만 파다보니까 계절이 가는 것도 몰랐고 중간중간 있었던 개인적 일이나 가족의 일들도 생각이 안난다. 영화만 집중해서 생각했다. 뻔한 이야기지만, 오늘 영화를 보며 그런 감정이 느껴졌다. 영화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지만 영화 찍는 내내 엄청 집중하고 사랑했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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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 류준열이 1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2.11.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유해진은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다. 주변에 다른 분들이 보는 반응을 저도 읽으면서 봤다"라며 "우리가 고생했던 만큼 그것이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해진은 "저는 심리적인 것을 쫓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버에는 왕이니까 액션 같은 것을 하는 것도 아니고 육체적으로는 괜찮았다. 다만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하나, 심리적으로 쫓아가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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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1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2.11.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류준열은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좀 게으른 배우다. 그래서 핸디캡이 있거나 독특한 역할을 지양했다"라며 "'올빼미'라는 작품은 제가 그동안 해온 캐릭터와 또 좀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준비하면서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했다"라며 "맹인을 표현하는데 부담갖지 않고 하려고 했다. 영화 볼 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랐고, 말이 되나 안되나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재밌게 볼 수 있으려면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류준열은 "주맹증 앓고 있는 분을 감독님과 만나면서 같이 이야기 해보고 그들의 삶을 엿보려고 애를 썼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단 하나 다른게 있다면, 정말 눈빛이 굉장히 인상에 남았다.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 세계를 이해하려고 하고 표현하려고 했는데 스크린에 담겼는지 모르겠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유해진은 왕의 선굵은 연기를 위해 연극 무대에서의 연기를 떠올렸다. 유해진은 "연기를 하며 무대, 극장 연기를 떠올리며 했다. 연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기보다는 중심을 둔 것은 인간의 욕망이다. 인간의 욕망에 눈이 멀어서 인조인간 같기도 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라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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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1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2.11.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류준열과 유해진은 '올빼미'를 통해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류준열은 "유해진 선배님이 왕이라고 해서 기뻤다. 선배님과 세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한 안도도 있었다. 세번째 작품이니, 두번째랑 같겠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작품은 그전과 다른 모습으로 만나고 싶었고, 다른 감정으로 연기한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준열은 "현장에서 프리작업을 할 때 선배님을 처음 만났는데, 세번째 호흡에서는 선배님의 또다른 영업 비밀이랄까 그런 것을 배웠다. 왜 선배님이 오랜시간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게 됐고, 그것에 대해 감동받았다"라며 "이번에는 전작과 둘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그게 자연스럽게 됐다.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그게 잘 표현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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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1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하고 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2022.11.1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유해진은 "준열이와 세 번째 호흡인데, 현장에서도 느꼈던 것지만 오늘 영화를 보면서 정말 느꼈던 것이 '준열이가 되게 잘 서가고 있구나 ' 하는 것을 느꼈다. 이제 진짜 기둥이 굵어진 느낌이다"라며 "아까 어떤 분이 류준열에게 얼마나 성장한 것 같은지 물으셨는데, 본인이 스스로 본인의 성장에 대해 말하기 어렵겠지만 제가 옆에서 봤을 때는 굵은 기둥이 돼가고 있구나 느꼈다"라고 칭찬했다.

유해진의 말에 류준열은 울컥하며 눈물을 닦았다.

류준열 유해진의 웰메이드 사극 스릴러가 11월 극장가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지 주목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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