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되는 오승환... 삼성 "FA·트레이드, 불펜 보강 최대 과제"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12 11:01 / 조회 : 4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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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사진=뉴스1
2023시즌은 벌써 시작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이제 저마다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를 마친 하위권 팀들을 필두로 내년 준비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뉴스는 프로야구 10개 구단별 '스토브리그 최대 과제'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스포츠국

① 한화 : 손혁 단장이 말했다 "올 겨울 최대 숙제, 바로 접니다"

② 두산 : 이승엽 감독 "포수 잡아달라 얘긴 안 하겠다... 없으면 없는 대로"

③ 롯데 : 4년간 56명 방출+베테랑 수집 "내년엔 성적 내야 한다"

④ 삼성 : 41세 되는 오승환... "FA·트레이드, 불펜 보강 최대 과제"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시즌에는 더욱 두터운 마운드를 완성할 수 있을까. 특히 흔들리지 않는 뒷문이 필요한데,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시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2 시즌 평균자책점은 4.29로 10개 구단 중 7위였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21로 6위, 불펜진은 4.52로 5위에 각각 자리했다.

일단 선발진 전망은 여전히 괜찮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라는 리그 최정상급 외국인 원투 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뷰캐넌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3.04, 수아레즈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여기에 원태인과 백정현이라는 확실한 토종 선발까지 갖추고 있다. 비록 백정현이 지난 시즌 4승 13패 평균자책점 5.27로 흔들렸지만, 후반기에는 10경기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제 모습을 찾았다.

반면 불펜에서는 약점을 노출했다. 무엇보다 팀 내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승환이 흔들렸다. 57경기에 구원 등판, 6승 2패 31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3.32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오승환이 평균자책점 2점대 이하의 성적을 내지 못한 건 2010년(4.50) 이후 12년 만이었다. 블론세이브를 리그 최다인 7차례나 범하기도 했다.

오승환이 부진할 때 임시 클로저를 맡았던 투수는 우규민이었다. 우규민은 지난 시즌 60경기서 4승 3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삼성 팀 내 홀드 1위.

삼성으로서는 우규민이 8회, 오승환이 9회를 확실하게 책임져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렇지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둘 중 한 명이 흔들린다면 팀이 전체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 내년이면 오승환의 나이는 41세가 된다. 올 시즌 2승 4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마크한 좌완 이승현, 승리 없이 2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68을 올린 우완 이승현의 성장세가 절실한 이유다.

삼성 구단 역시 올 겨울 최대 과제로 불펜 강화를 꼽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시즌에는 불펜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 겨울 가장 큰 과제를 찾는다면 역시 불펜 강화라고 할 수 있다"면서 "기존 불펜진이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또 FA(프리에이전트)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을 통해 불펜 자원을 영입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이 이번 스토브리그서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령탑인 박진만 감독도 취임식에서 트레이드를 언급했다. 박 감독은 "올해 (많은) FA 포수 자원들이 나온다. FA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강화하는 게 포인트"라고 짚었다. 과연 삼성이 올 겨울 어떤 작업을 통해 불펜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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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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