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vs 불안한 엔하이픈 [이경호의 단맛쓴맛]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2.11.10 07:00 / 조회 :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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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사진 위), 김창현 기자 chmt@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와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많은 4세대 아이돌 그룹 중 유독 음악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 그룹은 각각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빌리프랩(CJ ENM, 하이브 합작 레이블) 소속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은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한다고 하지만,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에서 '4세대 아이돌 리더'로..'성장의 좋은 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 3월 '꿈의 장: STAR'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빅히트 뮤직의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은 화려한 수식어에 더해 빌보드 200에 140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낳으며 수식어를 넘는 기대감을 모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후 SBS '더쇼', 엠넷 '엠카운트다운', MBC M '쇼! 챔피언' 등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상파 음악방송 1위는 2021년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처음으로 기록했다. 많은 음악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하나의 그룹이면서 각양각색의 매력을 발산하며 팬덤을 견고히 만들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글로벌 그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1월 일본에서 데뷔 싱글 'MAGIC HOUR'를 발매했고, 2020년 싱글 2집 'DRAMA', 2021년 일본 정규 1집 'STILL DREAMING', 미니 1집 'Chaotic Wonderland', 2022년 8월 싱글 3집 'GOOD BOY GONE BAD' 등 일본에서 여러 앨범을 발매했다. 'GOOD BOY GONE BAD'는 지난 9월 일본 골드 디스크에서 첫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통산 7개 앨범에 대해 골드 디스크 인증을 획득했다. 'MAGIC HOUR' 'DRAMA' 'STILL DREAMING',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 '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골드 디스크 '골드' 인증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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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빅히트 뮤직
일본에서 이 같은 성과를 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에서의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19년 미니 1집에 이어 정규 1집, 미니 2집, 3집, 정규 2집, 정규 2집 리패키지, 미니 4집 등 2022년 5월까지 꾸준하게 앨범을 발매했다. 또한 음악방송 활동 외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인지도를 한껏 높였다. 지난해 KBS 쿨FM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DAY6의 키스 더 라디오' 등에도 게스트로 출연할 정도로 인기 기반인 한국 팬들을 잊지 않았다.

팬덤을 확고히 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7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미국 내 7개 도시, 일본 내 2개 도시, 아시아 3개 도시에서 'ACT : LOVE SICK'를 개최했다. 이 월드투어에서 '꿈의 장' 시리즈 3부작과 '혼돈의 장' 시리즈 2부작, 그리고 그 사이의 'minisode1 : Blue Hour', 'minisode 2: Thursday's Child'를 아우르는 무대를 구성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음악 세계관을 펼쳐냈다. 성장의 성공 사례를 제대로 보여준 '좋은 예시'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제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이 아닌 'K팝 4세대 아이돌 리더'로서 진면목을 빛내고있다.





◆ 엔하이픈, '아이랜드'로 데뷔→'4세대 대표'의 불안한 성장




2020년 엠넷은 한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아이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I-LAND'(이하 '아이랜드')다. 이 프로그램 통해 엔하이픈이 데뷔했다. 엔하이픈은 CJ ENM과 하이브가 설립한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방송 당시 하이브가 아닌 빅히트의 합작 프로젝트로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동생 그룹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관심과 달리 '아이랜드'는 시청률 0%대로 저조한 성적표가 이어졌다. '아이랜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엔하이픈은 데뷔 앨범 선주문량 30만장을 돌파하며 다시금 그 관심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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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사진=빌리프랩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빅히트 뮤직),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플레디스), 르세라핌(쏘스뮤직), 뉴진스(어도어) 등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과 다르게 빌리프랩 소속인 엔하이픈의 전략은 철저히 팬덤 지향형이다. 대중과 접점을 넓혀가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가는 하이브 내 다른 그룹들과 달리 엔하이픈은 팬들만의 그룹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갓 데뷔한 하이브의 막내 뉴진스가 이뤄낸 성과, 대중적 인지도와 비교만 하더라도 하이브의 적장자가 아닌 엔하이픈의 이 불안한 성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의문이다. CJ ENM의 영민함도, 하이브의 치밀한 전략도 51 대 49의 지분만큼이나 제대로 구현치 못하고 있는 빌리프랩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처럼 키우고 싶다면, 어도어의 문부터 두드리시길.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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