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리버풀, 3연속 MLB 구단주 소유 되나... CHC 오너 '군침'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08 13:29 / 조회 : 4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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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의 깃발.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구단 매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주가 클럽을 노린다는 소문도 나온다.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8일(한국시간) "리버풀을 소유한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구단 매각 프레젠테이션을 열었다"고 전했다.

FSG는 존 헨리를 중심으로 한 기업체로, 리버풀과 MLB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미국 사업가 톰 힉스로부터 리버풀을 인수해 현재까지 보유하는 중이다. FSG 체제 하에서 리버풀은 2019~2020시즌 EPL 정상을 차지했다.

매체는 FSG 측이 "리버풀을 인수하고자 하는 제3자로부터 제안을 듣고 있다"며 "조건이 괜찮고, 클럽이 최고의 이익을 얻는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구단주에게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리버풀의 가치는 50억 달러(약 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첼시가 토드 보엘리에게 인수될 당시의 금액(42억 5000만 파운드, 6조 7700억 원)보다도 많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EPL 구단 소유를 노리고 있는 인물이 이번에도 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주인공은 MLB 시카고 컵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톰 리케츠다. 현재 투자자문업체를 운영 중인 리케츠는 2009년부터 컵스 구단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3억 달러(약 3조 1880억 원)라고 한다.

앞서 리케츠는 올해 5월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경제 제재로 인해 시장에 나오자 지분 인수를 위해 나섰다. 그러나 유력 후보로 떠올랐음에도 과거 이메일을 통해 무슬림을 비난한 사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또한 리케츠는 토트넘의 지분도 인수할 뜻을 밝힌 적이 있었다.

만약 리케츠가 리버풀 인수에 성공한다면 EPL 클럽의 구단주가 3번 연속 MLB 구단주로 이뤄지는 흔치 않은 사례가 생길 수도 있다. FSG에 앞서 구단을 보유했던 힉스도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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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리케츠 시카고 컵스 구단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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