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약물 슈퍼스타를 내쫓는다고? 美 "현실 될지 모른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08 06:01 / 조회 : 3406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하성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내년에도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까. 현지에서는 그것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정도로 김하성의 입지가 매우 두터워졌다는 뜻이다.


미국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내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성적을 예측하는 '2023 시즌 MLB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에 대해 "매니 마차도와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MVP급 재능을 보유한 선수들이 3명이나 뛰고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들 중 최상위권인 3위에 자리할 거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ESPN은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라고 점찍었다. 매체는 "유격수로는 김하성, 중견수 자리에는 트렌트 그리샴이라는 엘리트 수비수들이 있다"면서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로 밀어낼 수도 있다(shortstop Ha-Seong Kim, which could push Tatis to the outfield)"고 주장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다. 사실 당초에는 샌디에이고 내야진에 김하성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 보였다. '슈퍼스타'인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그가 과거에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김하성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김하성의 활약은 대단했다. 올 시즌 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마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발휘하며 샌디에이고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까지 오르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김하성이 내년에도 주전으로 뛸 거라 보고 있다. 앞서 미국 CBS 스포츠는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면 김하성이 2루수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주전 보장을 확신했다. 더 나아가 이번에 ESPN은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를 내야에서 내쫓을 거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ESPN은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손목도 회복이 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하성은 입국 당시 인터뷰에서 타티스 주니어와 경쟁에 대해 "메이저리그는 어느 팀을 가도 경쟁을 한다. 저는 확실한 주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부딪쳐 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김하성의 2023 시즌이다.

image
김하성.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