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월드컵 출전한다" 콘테 감독의 장담, 韓 '희망고문' 드디어 끝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07 18:31 / 조회 : 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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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팬들의 '희망 고문'이 드디어 끝나는 것일까. 일단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30·토트넘)의 월드컵 출전을 장담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리버풀과 2022~202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으로서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만약 팀 내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뛰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패배 후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풋볼 런던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수술이 끝난 뒤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면서 "잘 회복해 월드컵에서 뛸 수 있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콘테 감독 역시 선수 시절 손흥민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지난 1996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같은 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1996)에 출전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저도 선수였다. 월드컵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은 손흥민이 그리웠다. 나는 그가 빨리 복귀해 월드컵 무대에서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손흥민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수술을 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영국 런던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은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월드컵 출전도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런 소식들이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희망 고문이 될 수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수술까지 받은 손흥민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다고 봐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아직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 있는 리그 2경기는 사실상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 토트넘은 10일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남겨놓고 있다. 이 2경기를 마친 뒤 전 세계 축구계는 월드컵 체제로 돌입한다. 과연 손흥민이 보란 듯이 쾌유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한국 팬들은 단 1경기라도 뛸 수 있기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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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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