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게주의 뜬금없는 양키스 저격 "곧 죽어도 거기와 계약 안 한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0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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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 그가 지구 라이벌 팀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매체 데포르티보 Z 101의 헥터 고메즈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한 영상을 올렸다. 여기에는 어느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한 게레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여기서 게레로는 "나는 뉴욕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의 발언은 논란이 될 여지가 있었다. 그는 "난 뉴욕 양키스를 압도하는 걸 좋아한다"며 "곧 죽어도 양키스와 계약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레로가 양키스에 이렇듯 적개심을 보일 이유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단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패권을 두고 다투는 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스턴 레드삭스만큼이나 라이벌은 아니다.

통산 양키스전 전적을 봐도 게레로는 타율 0.289, OPS 0.864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타율이 0.260까지 떨어진 올 시즌에도 홈런 5방을 터트렸다. 올해 토론토가 양키스에 8승 11패(승률 0.421)로 부진하긴 했지만, 양키스의 시즌 승률(0.611)을 생각하면 선방한 셈이다.


고메즈가 올린 영상에는 양키스 팬들이 "너(게레로)한테는 제안조차 하지 않을 거다", "자신들의 홈(로저스 센터)에서 양키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했으니 얼마나 화가 나겠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도 이를 소개했다. 매체는 "만약 게레로가 FA가 된다면 돈으로 환심을 살 수 있다"며 "많은 팀들이 그를 노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게레로는 올 시즌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32홈런 97타점 OPS 0.818을 기록했다. MVP 2위까지 올랐던 2021시즌(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OPS 1.002)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장타력을 뽐냈다. 그의 활약 속에 토론토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게레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고, 팀도 0승 2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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