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외국인 계약이 시작된다... WS 종료→5일 뒤 FA 시장 오픈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11.06 21:33 / 조회 : 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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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2023시즌 외국인 타자인 호세 로하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2년 메이저리그(MLB)의 월드시리즈가 끝났다. 이와 함께 KBO 리그의 외국인 선수 영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휴스턴이 필라델피아에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일정까지 끝나면서 이제 메이저리그는 2022년을 마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스토브리그가 열릴 예정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오늘(6일)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FA 선수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낼 수 있다. 다만 협상은 11일까지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5일의 공백이 지나면 이제 FA 자격을 얻은 각 구단의 선수들은 팀과 자유롭게 계약 조건을 논의할 수 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등 초대형 FA들이 새 소속팀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이른바 'AAAA리거'들에게도 스토브리그는 기회의 장이다. 바로 아시아 리그가 레이더를 켜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진행 중인 KBO 리그 역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미국을 주목하고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최근 "외인 거취에 대한 결정은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에 결정할 사항이다"고 밝혔다.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면면을 지켜본 뒤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이었다.

6일 현재 KBO 10개 팀의 외국인 선수 슬롯 30자리 중 2023년 뛰는 것이 확정된 선수는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호세 로하스(29) 한 명뿐이다. 이는 로하스가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난 9월 중순 자유계약으로 풀렸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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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호세 피렐라.
올 시즌 뛰었던 외국인 선수와 모두 재계약을 시사한 구단은 호세 피렐라(33)-데이비드 뷰캐넌(33)-알버트 수아레즈(33)가 건재한 삼성 라이온즈가 있다. 박진만(46) 삼성 감독은 취임식에서 "외국인 선수 3명이 워낙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면서 "우선 3명과 다 재계약을 하는 게 구단의 기조"라고 밝혔다.

반면 두산의 경우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34)와 사실상 결별이 확정된 가운데, 로버트 스탁(33)과 브랜든 와델(28)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에서 케이시 켈리(33) 외에는 외인 선수의 덕을 보지 못한 LG 트윈스 역시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팀들이 2023시즌 외국인 선수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구단마다 후보 명단은 있지만 시즌이 끝나지 않아 접근을 하지 못했지만, 이제 이들 중 FA로 나오는 선수는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KBO 리그 현실에서 외국인 선수는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제대로 된 영입에 성공한다면 하위권에서 단숨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으로 올라올 수 있다. 미국의 FA 시장에 한국의 관심이 쏠리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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