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
LG 트윈스는 4일 오전 "류지현 감독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류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심사숙고해 빠른 시일 안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지난 2020년 지휘봉을 잡은 뒤 LG 트윈스를 2년 동안 이끌었다. 류 감독이 이끄는 2시즌 동안 LG는 159승16무113패(승률 0.585)의 성적을 올렸다. LG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따낸 87승은 구단 역대 최다승 신기록이었다.
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 29년동안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떠나게 됐다. LG 트윈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팬 분들께 드린다. 우승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2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됐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에 너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는 이제 팀을 떠나지만 제가 사랑하는 LG 트윈스는 제 마음 속에 영원히 원픽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향해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작별을 고했다.
류지현 LG 감독이 2022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