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WS 최초 불명예 기록 안기다' 필라델피아 대반란, 휴스턴 제압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11.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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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슈와버가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언더독'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대반란이다. 무려 홈런 5방을 터트리며 시리즈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필라델피아는 역대 월드시리즈 최초로 한 투수에게 5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돌풍을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 최다승(106승)을 거둔 '거함' 휴스턴에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필라델피아는 1회 브라이스 하퍼가 선제 투런포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에는 알렉 봄과 브랜든 마쉬가 각각 솔로포를 작렬,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거포 본능은 계속 이어졌다. 5회에는 카일 슈와버가 투런 아치를 그린 뒤 리스 호스킨스가 백투백 홈런에 성공하며 7-0까지 달아났다. 이날 필라델피아가 터트린 안타는 7개. 그 중 5개가 홈런이었다.


타선의 폭발과 함께 마운드에서도 호투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휴스턴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는 4⅓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허용했는데, 그 중 5개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한 투수가 1경기에 5개의 홈런을 허용한 건 맥컬러스가 최초다. 타선 역시 산발 5안타에 그쳤다.

한편 양 팀은 오는 3일 오전 9시 3분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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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의 수비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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