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못' 허진 "수중 촬영 걱정 말라더니..죽을 만큼 힘들었다"

용산CGV=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10.1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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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 / 사진=영화 스틸컷
배우 허진이 영화 '귀못'을 찍으며 많은 고충을 겪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못'(감독 탁세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탁세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하나, 허진, 정영주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귀못'은 수살귀가 살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가득한 저수지 근처, 사람이 죽어 나가는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기 위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보영'(박하나 분)이 아이를 데려오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자신의 아이를 몰래 데려가서 겪게 되는 사투를 그리고 있는 K 정통 호러 작품.

허진은 대저택의 주인이자 미스터리한 캐릭터인 왕할머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매 장면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있었지만, 너무 힘들었다"며 탁세웅 감독에게 귀여운 투정을 부려 눈길을 끌었다.

허진은 "물속 장면이 너무 어려웠다. 원래는 감독님이 물에 안 들어가도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물속에 넣어버렸다. 그 순간 난 여기서 죽겠다고 생각했는데 살아있다"고 웃으며 "나를 완전히 버려야겠더라.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이 작품을 했다. 박하나 배우가 나 대신 '왜 대역 안 쓰냐'라고 물어봐 줬는데 감독님이 '얼굴이 나와야 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사실 그건 맞는 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어 연기에 대해서도 "한 글자도 모르는데 다 외우라고 하더라. 14문장인데 이걸 외우면서 울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울어본 적이 없는데 혼자 막 울었다. 욕을 했다가, 울었다가 안 외워지면 도망가려고 했다. 근데 그걸 제가 다 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탁세웅 감독이 굉장히 잘 찍었다. 앞으로 어떤 감독이 되는지 주목해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귀못'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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