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3분기 '어닝쇼크'…영업익 7000억원대로 떨어져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2.10.07 15:18 / 조회 :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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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IT 기기 수요 감소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25.1%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제네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8% 감소했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매출 19조9000억원, 영업이익 8355억원)와 비교할 때 매출은 웃돌고, 영업이익은 다소 밑도는 수치다.

TV·가전의 수요 둔화와 원자재·물류비 등 원가 압박이 지속된 탓이 컸다. 가전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성장기조를 유지했지만, 물류비 상승 부담이 지속됐고 마케팅비를 쏟아부은 탓에 수익성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TV사업의 경우 매출이 역성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유럽 내 에너지 공급 불안 등 지정학적 불안정이 여전한데다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매출이 줄은 데다 원가부담 및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은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미래 먹을거리인 전장사업의 경우 2분기에 이어 영업익 흑자 기조를 이어나간 것은 다행이다. 코로나19 이후 완성차 판매가 늘고 있고,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로 완화되면서 매출도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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