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전종서 / 사진=2022 부일영화상 라이브 캡처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둘째 날인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31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배우 김남길, 최수영이 사회를 맡았다.
이날 유아인, 전종서가 남녀주연상의 시상자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부일영화상에서 각각 영화 '소리도 없이', '콜'로 남녀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유아인은 전종서에 대해 "나는 주인공을 할 때까지 10년 넘게 걸렸는데, 이 친구는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했고, 지금도 주인공을 하고 있더라"라고 소감을 물었고, 전종서는 "죄송하다. 제가 말주변이 없다"고 멋쩍은 듯 웃었다.
이에 유아인은 "순수한 마음을 가진 친구"라며 "자신의 느낌을 스스로 지키고 싶어 하는 친구인데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께서 조금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까 이 친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라고 말했고, 지켜보던 이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굉장히 좋은 마음을 가진 친구니까 이런 자리에서 우리가 조금 더 자연스럽고, 편안해지고, 우리들만의 멋을 살려낼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게끔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제27회 부일영화상은 영화 '헤어질 결심'이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박해일), 여우주연상(탕웨이) 등 5관왕을 차지했고, '한산: 용의 출현'이 최우수감독상(김한민 감독), 올해의 스타상(변요한) 등 3관왕에 올랐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